모바일 문진 참여율 최대 98%…디지털 헬스 확산의 조건은 ‘사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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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문진 참여율 최대 98%…디지털 헬스 확산의 조건은 ‘사용성’

디지틀조선일보 2026-03-10 17:09:15 신고

3줄요약
  • 진료 전 환자가 자신의 증상과 상태를 기록하는 모바일 문진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높은 참여율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술 성능보다 환자가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접근성과 사용성이 디지털 헬스 서비스 확산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삼성서울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김해영·백종윤 교수 연구팀이 방사선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기반 문진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JMIR mHealth and uHealth’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 모바일 문진을 통해 환자가 입력한 건강 정보가 병원 시스템으로 전달되는 과정을 표현한 이미지. /이미지=AI 생성
    ▲ 모바일 문진을 통해 환자가 입력한 건강 정보가 병원 시스템으로 전달되는 과정을 표현한 이미지. /이미지=AI 생성

    연구팀은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방사선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 1,488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문진 참여 현황을 분석했다. 환자들은 유방암 환자 삶의 질 평가 도구인 ‘BREAST-Q’ 설문에 응답했으며, 설문에는 치료 후 외형 만족도, 통증 정도, 방사선 치료로 인한 피부 자극 등의 항목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첫 설문에서 전체 환자의 89.9%가 모든 문항에 빠짐없이 응답했으며, 두 번째 설문에서는 완전응답률이 98.3%까지 상승했다. 연구팀은 문진을 반복하면서 환자가 모바일 시스템에 익숙해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고령층에서도 참여율은 높은 수준이었다. 60세 이상 환자의 응답률은 87%로 60세 미만(90.9%)보다 다소 낮았지만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카카오톡이 고령층에게 비교적 익숙한 소통 수단이라는 점이 참여율 유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모바일 문진은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달된 링크를 통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기 전 자택 등에서 자신의 증상과 상태를 기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작성된 문진 내용은 병원 전자건강기록(EHR)에 자동 저장돼 의료진이 진료 전에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환자가 직접 자신의 증상과 상태를 기록하는 ‘환자 보고 결과(Patient-Reported Outcomes, PRO)’ 데이터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 변화와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김해영 교수는 “모바일 문진은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환자의 삶의 질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라며 “향후 다양한 암종과 질환 영역에서 환자 상태를 더욱 정밀하게 관리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헬스 기술의 확산에서는 환자가 실제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순응도(adherence)’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사용이 번거로운 시스템은 실제 의료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손가락에 착용하는 것만으로 연속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반지형 혈압계는 수가 획득 이후 전국 1,600여 개 의료기관과 상급종합병원 30곳에 도입됐다. 환자가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의료 현장에서 빠른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서도 기술 자체의 정교함보다 환자가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연구는 단일 기관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분석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의료 환경에 동일하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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