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시작했지만…美-이스라엘, 종전시점·표적 '미묘한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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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시작했지만…美-이스라엘, 종전시점·표적 '미묘한 균열'

연합뉴스 2026-03-10 16:18: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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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기전 시사한 네타냐후와 달리 유가·여론 압박 속 "곧 끝난다"

석유저장고 공격에 美 거부감·쓴소리…양국 전쟁 지지율 차이도 극명

필리핀 시위대들이 불태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 필리핀 시위대들이 불태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이란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으며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제거에 성공한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발발 10일만에 종전 시점, 목표, 공격 대상 등을 놓고 입장차를 노출하기 시작했다.

장기전 가능성을 언급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는 달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고유가와 자국 내 정치적 압박 등을 의식한 듯 전쟁이 조만간 끝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이란 정권의 숨통을 끊어놓길 원하는 이스라엘과 달리 이란의 군사적 능력 약화에 더 집중하는 미국 간 미묘한 균열이 관측된다는 게 9일(현지시간) AFP통신의 진단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과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연달아 내놨다.

전날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쟁 종료 예상 시점에 대해 "모르겠다. 나는 결코 예측하지 않는다"고 말한지 하루 만에 변화된 태도를 보인 것이다.

특히 이는 "더 많은 놀랄 일이 있을 것"이라며 이날 이란 전쟁 지속 의지를 밝힌 네타냐후 총리와의 발언과도 사뭇 달라 주목받았다.

이란 전쟁을 둘러싼 양국 간 입장차는 전날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저장고 대규모 타격을 놓고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스라엘은 해당 석유저장고가 이란 군부 등을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에게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전쟁 후 유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미국은 이번 공격이 마뜩잖았다.

이란과의 전쟁을 강하게 주장해 온 미국 공화당 강경파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조차도 이번 공격 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에 "공격 목표 선정에 신중해달라"고 말했을 정도다.

이스라엘의 석유저장고 공격으로 검은 연기 피어오르는 이란 이스라엘의 석유저장고 공격으로 검은 연기 피어오르는 이란

[UPI=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공격에 대한 미국의 불만 배경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 목표가 완전히 동일하지 않다는 사실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 싱크탱크 근동정책연구소 마이클 싱 소장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옹호해온 이란 성직자 정권을 "영구적으로 약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시리아의 계속된 정권 교체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적대국으로 분류해 반복적으로 공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내 전쟁 찬반 여론도 차이가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미국 퀴니피악대학교가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 이상인 53%가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44%는 미국이 지나치게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 전쟁을 압도적으로 찬성하는 이스라엘 내 여론과는 큰 차이가 있다. 예루살렘에 본부를 둔 이스라엘 민주주의 연구소는 지난 4일 이스라엘 내 유대인 93%가 이번 공격을 찬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싱 소장은 "미국은 장기 분쟁에 대한 의지가 그다지 강하지 않을 수 있다"며 "미국은 이스라엘과 달리 다른 위협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언제든 철수할 수 있지만 이스라엘은 그럴 수 없다"고 덧붙였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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