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심판 판정에 대한 발언으로 징계를 받게 됐다.
영국 ‘더 스탠다드’는 9일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가 토트넘과의 경기 후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지만, 출전 정지 징계는 피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는 지난달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2-2 무승부) 직후 판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도미닉 솔랑케의 첫 득점 장면을 문제 삼았다. 해당 득점은 솔랑케가 마크 게히의 다리 뒤쪽을 가격한 것으로 보였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맨시티는 이후 솔랑케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승점 1점에 그쳤다.
경기 후 로드리는 호주 매체 ‘스탄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너무 많이 이겨서 사람들이 우리가 이기는 걸 원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심판은 중립적이어야 한다. 솔직히 말해 공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이런 판정이 나오면 받아들이고 넘어가야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분명히 좌절감이 남는다. 너무 명백한 파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으로 로드리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부적절한 행위’ 혐의로 기소됐다. FA는 로드리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판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의심하는 발언을 했다고 판단했다. 이는 FA 규정 3.1조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됐다.
로드리는 해당 혐의를 인정했고, 독립 규제위원회 청문회 결과 8만 파운드(약 1억 5천만 원)의 벌금과 함께 향후 행실에 대한 경고 처분을 받았다. 다만 출전 정지 징계는 내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로드리는 맨시티의 시즌 막판 일정에 모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선두 아스널과 승점 7점 차로 추격 중인 맨시티로서는 핵심 미드필더의 공백을 피하며 가슴을 쓸어내린 셈이다.
한편 맨시티는 다음 2경기를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없이 치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맨체스터 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2경기 터치라인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번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의 여섯 번째 경고였으며, 이로 인해 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결국 맨시티는 사령탑 공백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최소한 중원의 핵심을 잃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시즌 막판 승부처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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