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항공, ‘소버린 드론’ 공급망 구축 시동…11개 기업 참여 ‘팀 파블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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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항공, ‘소버린 드론’ 공급망 구축 시동…11개 기업 참여 ‘팀 파블로’ 출범

스타트업엔 2026-03-10 15:49: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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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항공이 지난달 26일 DSK 2026에 마련한 전시 부스에서 ‘소버린 드론’ 개발을 위한 ‘팀 파블로’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11개 주요 부품 기업들과 첫 밋업 행사를 진행했다.
파블로항공이 지난달 26일 DSK 2026에 마련한 전시 부스에서 ‘소버린 드론’ 개발을 위한 ‘팀 파블로’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11개 주요 부품 기업들과 첫 밋업 행사를 진행했다.

군집 AI 기반 항공·방산 플랫폼 기업 파블로항공이 국내 드론 산업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부품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단순히 기체를 조립하는 수준을 넘어,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바탕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소버린 드론(Sovereign Drone)’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파블로항공은 지난달 26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DSK 2026(드론쇼코리아)’ 현장에서 국내 11개 주요 부품 및 솔루션 기업들과 함께 ‘팀 파블로(Team PABLO)’ 프로젝트를 공식 론칭했다고 10일 밝혔다. 민간 주도로 국산 드론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만들고, 장기적으로 국내 드론 산업의 자생력을 키우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파블로항공을 필두로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배터리 패키징의 CTNS와 배터리셀 전문 유벳, AI 카메라 모듈의 캔랩, 데이터 솔루션의 메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을 보유한 쿠오핀, 자동 3D 모델링의 평행공간, 드론 모터 전문 모터이엔지 등도 힘을 보탠다.

파블로항공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군집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론 플랫폼과 운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파트너사들이 개발한 국산 부품이 실제 기체에서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정밀한 시험 환경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신뢰성 높은 국산 공급망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팀 파블로’가 가장 먼저 조준한 과녁은 우리 육군에서 대규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FPV(1인칭 시점) 교육용 드론’이다. 파블로항공은 기체 설계부터 대량 생산 시스템 구축, 품질 관리 전 과정을 총괄한다. 특히 비행제어(FC) 장치와 전원분배장치(PDU), AI 추적 모듈 등 드론의 ‘두뇌’와 ‘심장’ 역할을 하는 핵심 장비는 파블로항공이 자체 개발한 부품을 적용해 기술적 독립성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도를 두고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냉정한 분석을 동시에 내놓고 있다. 국산 부품 비중을 높여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은 안보와 산업 측면에서 필수적인 선택이다. 다만, 이미 시장을 장악한 외산 기체들과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그리고 대량 생산 시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성패를 가를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 겸 창업자는 “드론이 국가 전략 사업으로 격상되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소버린 드론은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국내 파트너들과 긴밀한 기술 교류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국산 드론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DSK 2026 전시를 통해 방위산업, 인스펙션, 드론아트쇼를 3대 핵심 사업 분야로 확정했다. 이번 팀 프로젝트 론칭은 그중 방산 분야의 실행력을 구체화하는 첫 번째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는 이 거대한 실험이 국내 드론 산업의 고질적인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실질적인 ‘K-드론’의 양산 시대를 열 수 있을지 방산업계와 투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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