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조달 어려워지자…日석유화학업계, 잇달아 에틸렌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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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조달 어려워지자…日석유화학업계, 잇달아 에틸렌 감산

연합뉴스 2026-03-10 15:47: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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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에 나프타 수급 어려움

UAE 푸자이라 항에서 본 유조선들 UAE 푸자이라 항에서 본 유조선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중동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원료 조달이 어려워지자 일본 내 석유화학 회사들이 잇달아 에틸렌 감산에 돌입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석유화학 업체인 미쓰이화학은 지바현과 오사카부에 있는 에틸렌 생산 설비에서 감산을 시작했으며, 이를 주요 고객사에 통지했다.

미쓰이화학이 지바현과 오사카부에서 생산하는 에틸렌은 연간 약 100만t으로, 일본 내 전체 생산량의 16%를 차지한다.

미쓰이화학은 자사와 정유·화학 기업 이데미쓰코산이 공동 출자한 기업 프라임폴리머에 에틸렌을 공급해왔다. 프라임폴리머는 플라스틱 원료인 폴리올레핀을 생산한다.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에틸렌은 나프타가 원료다.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온다.

일본은 자국 내 나프타 공급량 중 60%를 수입에 의존하며 수입량 중 70%가 중동에서 온다. 현재 일본 내 나프타 비축량은 20일분 정도로 추산된다.

앞서 미쓰비시케미컬도 전날 이바라키현에 있는 에틸렌 설비에서 감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감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쓰비시케미컬의 이바라키현 설비에서는 일본 전체 에틸렌 생산량의 8%가 생산된다.

이데미쓰코산도 거래처에 나프타 공급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이 밖에 이날 스미토모화학은 자사가 출자한 싱가포르 폴리올레핀 생산기업 TPC가 고객사에 계약에 따른 공급 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는 뜻의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불가항력은 재해 등의 상황으로 인해 판매처에 대한 공급 의무를 면제받는 조치다.

TPC는 싱가포르 석유업체 PCS로부터 에틸렌을 공급받는데, PCS는 이미 불가항력 선언을 했다.

이들 석유화학 업체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원료 공급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일단 가동률을 낮추는 것으로 분석된다.

에틸렌 생산 설비를 유지하려면 최소 가동률이 70% 정도는 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번 가동을 중단하면 재가동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각 석유화학 업체는 감산을 통해 가동률을 유지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로 인한 공급 충격이 지속하면 에틸렌처럼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량이 줄고, 생활용품 전반의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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