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안 떠나도 돼"…'김연경 고향' 안산에 고교 배구팀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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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안 떠나도 돼"…'김연경 고향' 안산에 고교 배구팀 부활

연합뉴스 2026-03-10 15:23: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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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 지역 중학교 배구 유망주들이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타지역으로 떠나야 했던 '인재 유출' 문제가 경일고등학교 여자배구부 창단으로 마침내 해결됐다.

안산 경일고 여자 배구부 창단식 안산 경일고 여자 배구부 창단식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일고등학교는 10일 교내 송호기념관에서 여자배구부 창단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민근 안산시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등 교육·체육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안산서초등학교와 원곡중학교를 졸업했으나 당시 안산에 고등부 팀이 없어 수원으로 진학해야 했던 전 국가대표 김연경 선수가 깜짝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그동안 안산은 안산서초(여자), 원곡중(여자), 본오중(남자) 등 우수한 초·중등 배구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고등부 여자 배구팀의 부재로 유망주들이 외부로 유출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2019년 원곡고등학교 배구부 해체 이후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했으며, 안산 출신 세계적 스타인 김연경 선수조차 학창 시절 같은 이유로 정든 고향을 떠나야만 했다.

이번에 7명의 선수로 구성된 경일고 여자배구단이 창단되면서 안산시는 '안산서초-원곡중-경일고'로 이어지는 여자 배구 엘리트체육 육성 시스템을 7년 만에 완성하게 됐다.

이로써 지역 학생 선수들은 타지역 전학 없이 안산에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안산시는 배구부 창단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경일고와 협의를 지속했으며, 창단식에서 훈련용품을 전달하는 등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경일고 배구단 창단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학생 선수들이 애향심을 갖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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