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는 불가능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윤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소속으로 정치 리더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이들을 법률적 잣대로 망쳐 당이 분열된 원인의 일부가 두 사람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10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에서 "두 사람이 국민의힘에 소속돼 정치 리더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수많은 분들을 법률적 잣대로 작살, 아작을 냈다고 봐야 된다"며 "굉장히 많은 국민의힘 인물들이 낙마했고, 마땅한 대선 후보가 없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을 당 안으로 데려오면서 국민의힘이 더 쪼그라들었다"고 주장했다. 장성철의>
그는 "윤석열, 한동훈 조가 세트플레이로 오면서 국민의힘을 더 어렵고 힘들게 만들었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제 판단"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복귀를 바라며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이들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이 정치적 역할이나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다만 "당원 스펙트럼은 넓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분노 또는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의 정서적 탈출구 정도가 아닐까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에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의원 107명 전원이 9일 오후 '절윤' 결의문을 발표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인 복귀를 반대한다'는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아 완벽한 절윤이 아니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조 최고위원은 "정치적 복귀는 이미 불가능하다. 윤어게인을 외치는 것은 일부의 과잉 몰입된 생각"이라며 "그분이 다시 정치적 역할이나 정치적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당원 스펙트럼은 넓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에 대한 분노를 가진 사람들의 정서적 탈출구 정도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장동혁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후 낸 입장문에서 '윤석열과 절연을 해야 된다는 사람과 절연해야 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절연이 아닌 전환이 필요하단 이야기였다. 정치는 소수의 지지를 바탕으로 다수의 지지로 확장시켜 나가는 것인데, 워낙 국민의힘 자산이 취약하다 보니 국민의힘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다 모아보자 는 것"이라고 두둔했다.
이어 "더 많은 메시지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절윤'은 이미 지난 대선 때 다 끝난 일이다. 탈당을 시켰고, 그때 단절 내지는 선 긋기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총선 108석 참패, 당시 당 맡았던 한동훈 책임 커"
"한동훈, 사람 냄새 안 느껴져…당 사랑하는지 모르겠다"
조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를 제명하는 과정에서 당이 대화 없이 쫓아냈다는 비판에 대해 "그렇지 않다. 대화를 여러 차례 시도했고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서 메신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안다"며 징계 논의 과정에서 충분한 대화 시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분(한동훈)은 사람 냄새를 전혀 느낄 수 없다. 2024년 총선 당시 최악의 참패를 했다.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당 대표 체제에서 총선에 참패했고, 윤 전 대통령한테 (참패 원인을) 돌리지만 잘못이 제일 크다. 당을 맡았던 그분의 책임은 없겠느냐"며 "지혜롭게 했으면 108석까지 쪼그라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이라는 도구를 통해 사람을 접하는 것과 실제 사람을 만나 느끼는 사람의 향기는 다르다.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보면 내가 밖에서 듣던 것, 또는 간접적으로 만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한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언어라는 것이 말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침묵으로 나올 수도 있고, 그 후에 행보로도 나올 수 있다"며 "한동훈 그분이 우리 당을 아끼고 사랑하는지는 전 잘 모르겠다.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가 대구와 부산을 찾아 민심 청취를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열혈 지지자들이 모이는 것인데 저쪽에는 개딸이 있고 과격한 팬덤들이 많다. 그것으로 한국 정치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라고 말했다.
"고성국의 '절윤은 좌파 프레임' 주장 동의 못 해"
극우 세력이자 부정선거론자로 대표되는 전한길 씨, 고성국 씨가 당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선 "수치상으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고성국 씨가 '절윤은 좌파 프레임이다. 장동혁만 믿고 가자'고 한 발언에 대해선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 고성국 씨와 개인적으로 친구이긴 하지만 정치는 굉장히 다양한 판단과 견해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민주당 '권력적 탐욕'만 앞선 집단으로 변질"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과 비서실 총괄 부대변인을 맡으며 청와대에 근무했던 조광한 의원은 2023년 9월 당적을 국민의힘으로 옮겼다.
'노무현의 조광한', '국민의힘의 조광한 최고위원' 중 누가 진짜이냐는 질문을 받은 조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고 지금까지도 마음에 담고 있는 그분의 사람에 대한 예의, 존중, 사랑이 있다. 그런 점이 제 삶의 가장 소중한 부분이었는데 현재 민주당의 모습은 사람 냄새나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잉 몰입되고 다른 생각과 다른 판단이 공존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것 같다. 우리 사회를 과도하게 몰아가는 권력적 탐욕이 앞선 민주당으로 바뀌었다"고 질타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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