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과 금고 비번 요구하며 위협…피해자들 "한국말 어눌해"
경찰, '외국인 3인조 강도' 무게 두고 CCTV 조회 등 추적 중
(진천=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충북 진천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일가족 4명을 삼단봉으로 폭행하고 결박한 괴한들은 강도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전날 피해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피해자들은 괴한들이 지갑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거나 집 안에 있던 금고 비밀번호를 말하라며 위협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마스크와 모자를 쓴 괴한 3명은 전날 오전 9시 45분께 진천군 초평면의 한 단독주택에 들어가 80대 노인과 그의 손자 A(30대)씨 등 일가족 4명을 삼단봉으로 폭행하고 케이블 타이로 손발을 묶었다.
괴한들은 A씨가 20여분 만에 방 창문을 통해 탈출하자 휴대전화 한 개를 챙겨 그대로 달아났다.
이들의 범행으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한국말이 어눌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을 외국인으로 추정하고 주변 CCTV 영상을 조회해 행적을 좇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검거될 때까지 정확한 수사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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