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 선수들의 이탈 루머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뛰는 외국인 선수들의 타국 이적설은 이상할 게 없지만, 런던 토박이 잉글랜드 선수조차 해외 구단으로 갈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는 명문 유벤투스가 토트넘 멀티 플레이어 제드 스펜스를 노린다고 전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할지 고려하는 후보 중 하나다. 측면 강화는 팀의 최우선 과제다. 피에르 칼룰루를 AC밀란에서 사 온 것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그래서 주앙 마리우를 영입했지만, 마리우는 최근 볼로냐로 임대되는 등 자리를 잡지 못했다. 유럽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풀백이 필요하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스펜스가 거론되는 건 마르코 오툴리니 단장과의 인연 때문이다. 오툴리니 단장은 지난해까지 제노아의 선수 영입을 지휘했는데, 스펜스는 지난 2024년 토트넘에서 제노아로 임대된 바 있다. 당시 제노아가 라두 드라구신을 토트넘으로 팔면서 스펜스를 임대해 오는 거래를 동시에 진행했기 때문에 오툴리니가 해당 임대 이적건의 책임자였다.
스펜스는 토트넘 연고지인 영국 런던에서 나고자란 선수다. 유소년 시절 풀럼과 미들즈브러를 거쳤고, 미들즈브러에서 프로 데뷔한 뒤 노팅엄포레스트에서도 뛰었다. 2022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스타드렌, 리즈유나이티드, 제노아 임대 생활을 했다.
스펜스는 제노아 임대 이후 일취월장했다. 2024-2025시즌은 토트넘에서 제대로 뛴 첫 시즌이었는데, 원래 후보로 간주되던 선수지만 기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출장시간을 확보했다. 이후 주전 풀백들보다 오히려 더 경기력이 좋다는 평가까지 받으면서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번 시즌 시작 즈음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영입이 쉬운 선수는 아니다. 위 매체는 스펜스의 이적료를 3,000만 유로(약 514억 원) 수준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이탈리아 매체의 희망사항처럼 보인다. 토트넘이 잉글랜드 대표급 선수를 이 정도 가격에 내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현재 좌우 수비가 모두 아쉽기 때문에, 오른발잡이지만 왼쪽도 능숙하게 맡아주는 스펜스가 잘 맞는 퍼즐이다. 유벤투스 주전급 윙백으로 칼룰루와 안드레아 캄비아소 외에는 확실한 카드가 없다시피 하다.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는 최근 전술에도 스펜스는 잘 적응할 수 있다.
이미 잉글랜드인 주전 선수로 로이드 켈리가 뛰고 있다. 유벤투스는 잉글랜드 구단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한 선수들을 연달아 노리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현재 강등권 바로 위까지 순위가 떨어진데다 선수단 분위기가 망가져, 올여름 이탈하는 선수가 속출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전 센터백 듀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대표적이다. 유벤투스는 제대로 된 주전 골키퍼가 필요한데, 토트넘의 이탈리아 대표 굴리엘모 비카리오 역시 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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