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더 뉴 니로'는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 최고의 효율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감으로 실용을 중시하는 고객에게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11에서 '더 뉴 니로'를 공개하며 이같이 소개했다. 니로는 지난 2016년 첫 출시 이후 기아의 대표 친환경 모델로 자리 잡았다. 하이브리드 SUV 시장 초기에 진입해 대중성을 넓힌 모델인 만큼 이번 신형 모델 역시 판매 확대보다 상품 경쟁력 유지와 브랜드 존재감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신차는 약 4년 만에 단행하는 상품성 개선 모델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안전·편의사양을 대폭 보강했다. 동시에 리터당 20㎞ 이상의 연비를 실현해 실용성을 전면에 앞세웠다.
외관은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앞모습은 수평·수직적 라인을 살린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을 넣어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외모의 가장 큰 변화는 사실상 후면이다. 뒤 범퍼 디자인은 더 간결하게 다듬고 테일게이트를 여닫는 손잡이 파츠는 하단으로 숨기면서 한층 깔끔하면서도 차체의 폭이 더 넓어 보인다. 기존 엣지팩으로 운영되던 'C필러 컬러 가니쉬'는 바디컬러로 통일시켰다. 고객 선호도가 엇갈린 점을 고려해 이번 변경으로 보다 보편적인 방향으로 정리했다.
실내는 최근 기아의 신차 흐름에 맞춰 고급감과 디지털 사용성을 강조했다. 12.3인치의 클러스터(계기판)와 중앙 모니터를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위아래가 평평한 더블 D컷 형태의 투톤 스티어링 휠, 새로운 패턴의 크래시패드 및 콘솔 가니쉬 등을 적용해 전반적으로 인테리어가 차분하다. 운전석에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 동승석은 이지 억세스와 워크인 디바이스를 탑재했다. 뒷좌석에는 보다 세밀한 조절이 가능한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편안함을 강조했다.
공간 활용성은 신형 니로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실내를 가늠할 2720㎜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동급 차량을 웃도는 공간을 확보해 1·2열 모두 여유로운 탑승 환경을 구현했다. 뒷좌석은 평균 키의 성인 남성 기준 무릎 공간이 주먹 2개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넉넉하다. 게다가 낮은 차체 구조 덕분에 승하차 높이 부담을 줄여 어린이들도 보다 안전하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실사용 편의성까지 끌어올렸다.
커넥티비티와 디지털 사양도 보강했다. 이미 수많은 모델로 입증된 ccNC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한다. 아울러 ▲기아 AI 어시스턴트 ▲디지털 키 2 ▲워크 어웨이 락 ▲빌트인 캠 2 플러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100W C타입 USB 단자 ▲애프터 블로우 등 기아의 최신 기능을 더했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니로 고객층의 특성을 고려해 편의사양을 다채롭게 채웠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1.6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효율에 초점을 맞춘 6단 듀얼클러치미션(DCT)과 맞물려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0㎏·m를 발휘한다. 신형 니로는 새로운 충돌 안전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차체 보강, 후석 사이드 에어백 추가 등으로 기존 대비 중량 45kg 늘었다. 그러면서도 C필러 공력 커튼홀, 아웃사이드 미러 형상, 액티브 에어 플랩 등을 개선해 이전보다 좋아진 공력 계수 0.282를 확보했다. 그 결과 16인치 휠 기준 공인 복합 연비는 리터당 20.2㎞를 달성하며 여전히 국내 하이브리드 SUV 중 최고 수준의 효율을 이어갔다.
하이브리드 특화 기능도 새로 도입했다. 가령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은 전방 차량과 내비게이션 도로 정보를 바탕으로 회생제동 단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신형 셀토스에서 선보인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은 목적지까지의 경로와 도로 상황을 분석해 배터리 충전량을 최적으로 제어해 실주행 효율 향상에 기여한다. 정차 중 엔진 공회전 없이 고전압 배터리 전력만으로 공조와 멀티미디어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도 적용했다.
안전사양은 동급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대폭 강화됐다. 2열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10에어백을 적용했고 전 좌석 시트벨트 프리텐셔너를 넣었다. 아울러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차로 유지 보조 2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대거 탑재했다.
신형 니로의 판매는 10일부터 시작한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후 기준 ▲트렌디 2885만원 ▲프레스티지 3195만원 ▲시그니처 3464만원이다. 한편 기아는 전기차 모델 '니로 EV' 단산 소식과 함께 잔여 재고 판매 방침을 밝혔다. EV3부터 EV9까지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전동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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