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의 수출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경기 호조 덕분에 28개월 연속 증가했다.
10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재정부는 전날 올해 2월 수출액이 498억 달러(약 73조2천억원)로 전년 같은 달보다 20.6%(약 85억1천만 달러)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정부 측은 "춘제(설) 연휴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클라우드 서비스 등 (반도체 관련) 혁신 기술 분야 수요가 확대됐다"며 수출 모멘텀이 상당히 강력했다고 설명했다.
2월 수출 가운데 정보통신과 시청각 제품이 195억1천만 달러(약 28조7천억원)로 전년 동월보다 38.7%(약 54억4천만 달러), 전자 부품 수출이 179억8천만 달러(약 26조4천억원)로 전년 동월보다 24.6%(약 35억4천만 달러)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 주문 지역과 금액은 미국 157억4천만 달러(약 23조1천억원), 중국과 홍콩 121억 달러(약 17조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1억7천만 달러(약 14조9천억원) 순으로 파악됐다.
재정부는 올해 3월 수출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35% 증가한 639억∼667억 달러(약 94조∼약 98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여파는 향후 무역 성장세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정부 관계자는 중동 전쟁 상황과 관련해 유가 급등, 공급 측면 우려 등으로 이르면 이달부터 대만 경제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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