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N ‘바디인사이트’에는 정정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정아는 “아들이 28개월쯤 됐을 때 어린이집에 보냈다. 선생님이 상담을 요청해 갔더니 아들이 눈도 못 마주치고 상호작용도 안되고 컨트롤이 힘들다며 검사를 받아보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저는 그 검사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를 못 했다. 그냥 아들이 조금 예민하니까 검사를 해보라는 줄 알았는데, 동네 소아과에서 자폐 검사를 해보라고 얘기하시더라”라며 “얼른 병원 가서 검사받았는데 한 곳에선 자폐가 나왔고 다른 곳에서는 자폐와 지적장애가 나왔다“고 말했다.
정정아는 “그때 말이 느린 것도 있었지만 아들이 인사 자체를 못했다. 누가 자기 몸을 건드리면 입술이 터지도록 벽에 얼굴을 박기도 했다. 눈 마주침도 전혀 안돼서 그때 제 소원은 아들이 제 눈을 한번 바라봐 주는 거였다”고 털어놨다.
당시 심경에 대해 그는 ”살면서 그런 고통은 처음 느꼈다. 아들을 빨리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 엄마는 강한것 같다. 그때부터 오로지 아들하고만 놀았다. 상호작용을 진짜 많이 했다. 아들이 원하면 계속 해줬다“고 전했다.
다행히 아들의 증상은 호전됐다고 한다. 정정아는 ”보통 자폐라고 하면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호전될 수 없는데 너무 좋아져서 ‘이상하다, 어떻게 이렇게 좋아질 수 있지?’ 싶어 다시 대학병원에 갔다. 아들이 자폐가 아니라 발달지연이라고 얘기해 주시더라. 그때부터 희망을 가지고 계속 치료하고 더 적극적으로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정아는 ”2024년에 아이가 완치가 됐다”며 ”완치라는 건 일반 아이들과 똑같이 올라온 거다. 치료는 2025년 3월 완전히 종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들의 근황에 대해서는 ”집중력이 좋다. 수학도 굉장히 잘한다. 얼마 전에 수학경시대회 시험을 봤는데, 30분 안에 160문제 풀어야 한다. 저희 아들은 5살에 기저귀를 뗐다. 그러더니 6살에 수학경시대회에서 30분 만에 160문제를 풀어서 상위 1.85%에 들어갔다. 얼마 전에는 한자 시험 7급도 봤다”며 자랑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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