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물가 안정 시급...시장 불안심리 안정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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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물가 안정 시급...시장 불안심리 안정시켜야”

이뉴스투데이 2026-03-10 11:06: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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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물가 안정"이라며 "정부는 민생 현장의 이 같은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신속하게 집행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유류비의 가파른 상승으로 화물운송, 택배, 배달, 하우스 농가처럼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석유 최고가격제 집행, 에너지 세제 조정과 소비자 직접 지원을 포함해서 추가적인 금융, 재정 지원도 속도감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중동 상황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급등했다. 최근 1주일 새 유가가 약 30달러 오르면서 항공, 화물, 석유화학업계 등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유 및 석유화학 계열사를 둔 국내 기업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나섰다. 정부도 유류비를 잡기 위해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다. 유가 급등에 따른 민생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기준,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는 리터당 1949원을 넘어섰다. 중동 상황이 벌어지기 전날인 지난달 27일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11%, 경유는 18% 이상 올랐다. 

이 대통령은 "외부 요인을 완벽하게 통제하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정책 수단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국민 경제에 가해지는 압박을 충분히 낮출 수 있고 또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비상한 상황인 만큼 기존 매뉴얼이나 정책을 뛰어넘는 방안으로 시장의 불안심리를 안정시켜야한다"고 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도 국민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또 더 나은 상황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기민하고 선제적인 대처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상황 이후 임시국무회의, 비상경제점검회의 등을 개최하며 유류비의 과도한 인상으로 부당한 폭리를 취하는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 대통령은 "어제 새벽 UAE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203명이 전세기로 귀국한 데 이어 오늘 새벽에는 카타르 비상항공편으로 우리 국민 322명이 무사히 입국했다"며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는 귀국 국민과 가족들을 보니 저도 안심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를 향해 수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엑스(구 트위터)에서 외교부 장관이 '아부다비를 출발한 전세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게재한 글을 공유하며 "외교부 잘 하고 있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아직 현지에는 많은 국민이 남아 있다"며 "관계부처는 파견 중인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을 중심으로 모든 국민이 한 분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대피하실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세기 추가 투입을 필요하면 군용기 활용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안전한 인접 국가로의 육로 이동도 서둘러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특히 불가피하게 현지에 머물러야 하는 필수인력의 안전 또한 각별하게 챙겨주기 바란다"며 "꼼꼼하고 신속한 대피 계획 추진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의 책임과 역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긴장이 심화되면서 에너지 수급, 해운 물류, 금융시장 등 세계 경제 전반으로 불확실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지금의 이러한 외부 충격이 민생과 경제 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국가적인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국제 상황도 모든 국가들이 겪고 있다"며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런 말이 있는 것처럼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잘 분석하고 수용하고 그 속에서 기회 요인을 극대화하면 오히려 우리가 더 나은 상황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절박하게 또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면 지금의 상황을 더 나은 상황으로 만들 수 있다"며 "우리 국무위원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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