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부상으로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낙마한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 출전할 수 있을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호주와의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7-2로 승리했다. 대만, 호주와 2승2패로 동률이 됐지만,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 일본(3승)에 이어 조 2위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2013년 대회부터 2017년, 2023년까지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한국이 2라운드에 오른 건 2009년 이후 17년 만이다.
호주, 대만과 실점률을 따져야 했던 한국은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로 승리가 필요했다. 경기 내내 크고 작은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드라마를 완성했다. 11일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는 한국은 14일 D조 1위 팀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도미니카공화국(3승) 또는 베네수엘라(2승)와 2라운드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2라운드에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예비 투수 명단(Designated Pitcher Pools·이하 DPP)에 포함된 문동주의 대표팀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DPP는 2017년 대회부터 도입된 제도다. WBC에 참가하는 팀은 30명의 최종 엔트리 외에 최대 10명의 투수 예비 엔트리를 제출할 수 있다. 2라운드와 준결승 전에 엔트리를 교체할 수 있다. 단, DPP에 포함된 선수로 교체해야 한다.
지난달 11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발표한 DPP 명단에 따르면 한국은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김택연(두산 베어스), 유영찬(LG 트윈스), 그리고 문동주를 DPP에 올렸다. 김택연과 유영찬은 지난달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태인(삼성)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하면서 대체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문동주는 지난 1월 사이판에서 진행된 대표팀 1차 캠프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소속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문동주는 지난달 4일세 번째 불펜투구를 앞두고 몸을 풀다가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결국 대표팀은 문동주 없이 최종 명단을 꾸렸다.
문동주는 지난달 21일 불펜투구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투구를 중단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문동주는 "통증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은 조별리그 내내 마운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첫 경기였던 체코전부터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피홈런 9개를 기록했다. C조에 속한 5개 팀 중 가장 많은 홈런을 내줬다.
9일 호주전에선 부상 변수까지 등장했다. 선발 손주영(LG)이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1이닝 만에 교체됐다. 문동주가 가세할 경우 여러모로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한편 일본도 DPP를 활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0일 "빅리그 첫 시즌을 앞둔 이마이 다쓰야가 이미 DPP에 이름을 올렸다. 이마이의 훈련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캠프는 마이애미와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합류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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