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왕송호수에서 천연기념물 큰고니(백조)가 포착됐다.
의왕도시공사가 위탁해 운영 중인 조류생태과학관은 왕송호수 일대에서 실시한 생태환경 모니터링 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01-2호로 지정된 큰고니(Cygnus cygnus, 백조)를 관찰했다고 10일 밝혔다.
오리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인 큰고니는 백조를 상징하는 우아한 흰색 깃털과 검은색 부리 끝에 이어지는 노란색 기부가 특징으로 주로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는 대표적인 겨울 철새로 알려져 있다.
봄철이 다가오면 번식지인 툰드라를 포함한 유라시아 북부 고위도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북상을 준비한다.
조류생태과학관 학예연구사는 “이번에 관찰된 큰고니들은 이른 봄의 낮은 기온 속에서 왕송호수의 수생식물을 먹이로 섭취하며 잠시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모니터링이 진행된 날에도 큰고니 4~5개체가 왕송호수 남단 갈대숲 일대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돼 왕송호수가 철새들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자 안정적인 서식 환경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경 의왕도시공사 교통레저처장은 “왕송호수가 멸종위기 철새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 관리와 보호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자연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왕송호수는 다양한 철새들이 계절에 따라 찾아오는 수도권 대표 생태습지로 조류생태과학관은 이 일대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정기적인 생태환경 모니터링과 철새 관찰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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