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문 라치오, ‘엉망진창 경영’에 분노한 팬들의 불매운동! 관중이 고작 2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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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문 라치오, ‘엉망진창 경영’에 분노한 팬들의 불매운동! 관중이 고작 2천 명

풋볼리스트 2026-03-10 10:38:30 신고

마우리치오 사리 라치오 감독(왼쪽)과 클라우디오 로티토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우리치오 사리 라치오 감독(왼쪽)과 클라우디오 로티토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명문 라치오를 향한 서포터의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인기에 비하면 거의 무관중에 가까울 정도로 적은 관중만 경기를 지켜봤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구단이 이 사태를 빨리 해결해줘야 한다고 답답함을 표했다.

10(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5-2026 이탈리아 세리에A 28라운드를 치른 라치오가 사우올로에 2-1 승리를 거뒀다. 사수올로는 승격팀이긴 하지만 원래 세리에A에 오래 머물렀고, 그 전력을 유지한 채 떨어졌다가 올라왔다. 그래서 경기는 팽팽했다. 경기 후 사수올로가 승점 38점으로 9위에 머물렀고, 라치오는 승점 37점을 따내며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반전은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2분 만에 라치오의 다니엘 말디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말디니는 전설적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의 아들로, 아버지와 달리 공격수다. 앞선 소속팀에서 2선 자원으로 뛰어 왔지만 라치오에서는 사리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맡고 있다. 그러나 사수올로가 전반 35분 아르망 로리엔테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골은 후반전 추가시간에 나왔다. 마테오 칸첼리에리의 어시스트를 받아 아담 마루시치가 헤딩골을 넣었다.

결과보다 적막한 경기장이 더 화제를 모았다. 라치오 서포터는 클라우디오 로티토 회장과 대랍하면서 응원 보이콧을 선언했다. 응원 구호만 안 외친다는 게 아니라 아예 입장권을 사지 않겠다는 것이다. 보이콧이 여러 경기 이어지면서 이날 관중은 약 2천 명에 불과했다. 앞선 경기의 5천여 명보다 더욱 줄어든 숫자였다. 서포터들은 경기장 밖에서 행진하고 항의 구호를 외쳤을 뿐 안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로티토 회장은 로마 기반의 기업가 겸 정치인으로, 고향팀 중 하나인 라치오를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자금을 많이 투입하지 않으면서도 늘 세리에A 상위권 경쟁력을 유지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지난해 여름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을 정도로 재정난에 빠졌지만 장기화 되기 전에 사태를 해결했다.

그러나 최근 이적시장에서 보이는 모습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선임해 놓고 여름에 원하는 선수를 전혀 안 사줬으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입맛에 맞는 개편이 기대됐다. 그러나 겨울에도 영입은커녕 타티 카스테야노스, 마테오 겐두지 등 그나마 돈 되는 선수들을 죄다 팔아치우는 뜻밖의 움직임을 보였다. 대체자로 페타르 라트코프, 케네스 테일러, 다니엘 말디니 등이 영입됐는데 사리 감독의 뜻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알려지면서 서포터들의 비판이 빗발쳤다.

마우리치오 사리 라치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우리치오 사리 라치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드로 로드리게스(라치오).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드로 로드리게스(라치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 불만에 가득차 있던 서포터들은 지난주 한 팬이 로티토 회장과 직접 전화한 녹취록을 보고 폭발했다. 로티토 회장은 우리 구단의 성은 로티토, 이름은 클라우디오다. 마우리치오 사리가 아니라 이거야. 사리가 원한다면 구단을 사든가라며 라치오는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보이콧 하려면 해. 증자로 해결하면 된다라며 서포터들과도 대립전선을 세웠다.

사리 감독은 사수올로전 이후 인터뷰에서 보기에 안 좋은 걸 넘어서, 슬프고 우울하다. 이제 구단이 조치를 취하달라라고 말했다. 또한 이적시장에 아무런 의중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주전 골키퍼 이반 프로베델의 장기부상으로 이날부터 21세 후보 골키퍼 에두아르도 모타가 선발로 뛰게 됐는데, 사리 감독은 원래 후보 골키퍼였던 크리스토스 만다스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팔 때(본머스로 임대) 난 전적으로 반대했다라고 말했다.

회장 대 서포터, 회장 대 감독 대립구도가 팽팽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라치오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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