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플랫폼 기업 드림어스컴퍼니가 K-POP 데이터 기업 한터글로벌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음악 IP 비즈니스 확장에 나섰다. 팬덤 데이터와 유통·공연 인프라를 결합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드림어스컴퍼니(대표 이기영)는 K-팝 빅데이터 전문기업 한터글로벌과 전략적 투자 및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음악 IP의 투자·유통·공연·MD 등 전반적인 사업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 플랫폼 ‘플로(FLO)’ 운영사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음악 IP 사업 확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투자 역시 음악 IP 비즈니스의 데이터 기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한터글로벌은 33년 동안 축적한 음악 데이터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실시간 음반 판매 집계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이다. 대표 서비스인 ‘한터차트(Hanteo Chart)’는 실시간 음반 판매 데이터를 집계하는 시스템으로 K-POP 산업에서 공신력 있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한터글로벌은 글로벌 팬덤 플랫폼 ‘후즈팬(Whosfan)’을 운영하며 팬 투표, 커뮤니티, 이벤트 등 팬 참여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한터뮤직어워즈(Hanteo Music Awards)’에서는 대규모 글로벌 팬 투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플랫폼 역량을 입증했다.
플랫폼 운영에는 팬덤 비즈니스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가 활용됐다. 해당 솔루션은 글로벌 수준의 보안 인증과 데이터 소유권 관리, 대규모 트래픽 대응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팬 소비 데이터를 활용해 음악 IP 사업 구조를 확장할 계획이다. 음반 판매 데이터와 팬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타깃형 MD 상품을 기획하고, 공연·팬 이벤트 전략을 정교화하는 방식이다.
음악 산업에서 팬덤 데이터는 최근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앨범 판매뿐 아니라 공연, 굿즈, 팬 커뮤니티,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이 팬 활동 데이터를 중심으로 설계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한터글로벌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악 IP의 사업 구조를 보다 체계적으로 설계할 방침이다. 투자와 유통, 공연, MD까지 이어지는 ‘풀 밸류체인’ 전략을 통해 아티스트 IP의 장기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드림어스컴퍼니는 한터글로벌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후즈팬’ 플랫폼과 글로벌 패밀리 샵 네트워크를 공연과 유통 거점으로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아티스트의 글로벌 활동뿐 아니라 한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해외 아티스트에게도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팬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반응을 분석하고 맞춤형 사업 전략을 설계하는 모델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음악 산업에서 데이터 기반 전략이 실제 수익 구조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아티스트 IP 확보와 팬덤 확장 전략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데이터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 역량이 분리된 구조에서는 시너지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기영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드림어스가 보유한 음악 사업 인프라와 한터글로벌의 데이터 역량이 결합한 전략적 협력”이라며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음악 IP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K-POP 산업이 음반 판매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팬덤 비즈니스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플랫폼·데이터 기업 간 협력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드림어스컴퍼니와 한터글로벌의 협력 모델이 음악 IP 사업 확장의 사례로 자리 잡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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