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반 혁신 스타트업 투자 확대를 목표로 한 전략 벤처펀드가 출범했다. 단순 재무투자를 넘어 실증과 사업화를 결합한 투자 방식이 핵심이다.
벤처기업 카타크로노스(대표 차현우)는 보이지벤처스(대표 최준호, 이동영)와 협력해 경기도 청년 창업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 벤처펀드를 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차랩혁신성장사모투자조합 제1호’의 딜 클로징을 마치고 혁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 집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기술 기반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사업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단순한 자금 투입 중심의 재무적 투자(FI)에서 한 단계 나아가 사업 실행과 성장 지원을 결합한 전략적 투자 모델을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타크로노스와 보이지벤처스는 현재 후속 펀드 조성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차랩혁신성장사모투자조합 제2호’ 결성을 위한 투자자 모집과 레이징이 진행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운용자산(AUM) 100억 원 규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호 펀드의 주요 출자자(LP)로는 보이지벤처스와 건설 관련 공공단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1호 펀드의 안정적 운용과 함께 후속 펀드 확장을 통해 지역 기반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펀드의 투자 방식은 일반적인 벤처캐피털 투자와는 다소 차별화된 구조다. 보이지벤처스가 보유한 실증 운영 역량을 투자 과정에 결합해 전략적 투자(SI) 성격의 성장 지원 모델을 도입했다.
투자를 받은 기업은 단순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업 전반에 걸친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 범위에는 ▲제품·서비스 실증 프로그램 운영 ▲사업 구조 고도화 및 시장 진입 전략 수립 브랜드 전략 구축 ▲ODM 제조 연계 ▲유통 인프라 연결 등이 포함된다.
스타트업 투자 업계에서는 초기기업이 기술력은 갖추고 있어도 유통과 사업화 역량 부족으로 성장 속도가 늦어지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카타크로노스 측은 이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와 사업 연계를 동시에 추진하는 모델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카타크로노스는 애그테크와 핀테크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해 온 벤처기업이다. 영세 농어가를 위한 종합 지급·결제 플랫폼 ‘Cronos Pay’를 비롯해 농업 데이터 기반 유통·정산 시스템, 농자재 공급망 관리(SCM) 솔루션 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축적한 산업 현장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초기 기업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성장 지원 구조를 확대해 왔다. 이번 벤처펀드 결성 역시 사업 협력 경험에서 출발한 투자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
펀드 자금 일부는 대만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지 스타트업 투자와 테스트베드 확보를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카타크로노스는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서 초기 실증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글로벌 확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차현우 카타크로노스 대표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실제 시장에서 성장하려면 자금뿐 아니라 사업 실행 역량이 함께 필요하다”며 “보이지벤처스와 협력을 통해 혁신기업의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최근 초기 스타트업 투자 위축과 펀드 결성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투자와 사업 인프라를 결합한 전략적 투자 모델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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