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스타트업 인핸스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역사적 대국 10주년을 맞아 AI 협업 시대를 공식 선언했다. 인핸스는 3월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세돌 9단과 함께 ‘The Age of Agentic AI’를 주제로 행사를 열고 인간과 AI가 경쟁하는 과거를 넘어 협업하는 미래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의 핵심은 이세돌 9단이 인핸스가 개발한 멀티 에이전트 기반 AI OS와 실시간 협업하는 기술 시연이었다. 이세돌 9단은 음성 명령으로 AI OS와 바둑 모델을 즉석에서 재구성한 뒤 새롭게 구성된 모델과 대국을 펼쳤다. 인핸스는 음성 명령 하나로 AI 에이전트들이 역할을 분담해 실시간 웹 검색, 기획서 작성, 코드 배포 등 복합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인핸스 AI OS는 단일 AI가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 아닌, 여러 전문 AI 에이전트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요청하면 AI OS가 이를 이해해 각 역할을 가진 에이전트에게 업무를 분배한다. 예를 들어 "경쟁사 3곳 신제품·가격·스펙을 조사해 비교 분석표로 정리해줘"라는 요청 시 CUA(Computer-Using Agent), 온톨로지, 기획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업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코딩이나 조작 없이 인간의 의도와 AI의 자율적 실행만으로 비즈니스 워크플로우가 구현되는 ‘에이전틱 AI’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시연에서 선보인 AI OS는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협업하는 통합 시스템의 풀 비전을 보여준다. AI OS의 핵심 기능인 웹 검색, 쇼핑, 기획, 디자인, 코딩 등은 이미 실용화 단계에 있으며 ‘커머스 OS’에 통합돼 서비스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앤트로픽,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인핸스의 기술력에 글로벌 공신력을 더했다. 행사는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로도 송출됐다.
이세돌 9단은 “인핸스의 에이전틱 AI는 나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가장 든든한 조력자였다”며 “이제 AI는 승부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이 더 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돕는 도구로 정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핸스 이승현 대표는 “과거 알파고 대국이 인간과 AI의 경쟁을 상징했다면, 이제 AI는 인간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협업 파트너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인핸스의 핵심 기술인 온톨로지, 에이전틱 AI, LAM을 표준화해 전 세계 기업이 에이전틱 AI와 협업할 수 있는 AI OS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인핸스는 버티컬 산업의 자동화 혁명을 이끄는 AI OS 솔루션 기업이다. 온톨로지는 에이전트가 산업과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하도록 돕고 CUA는 실제 컴퓨터 환경에서 업무를 끝까지 수행하는 실행 엔진이다. 인핸스는 이해와 실행을 통합한 에이전트 중심 AI OS를 통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인핸스는 2025년 5월 팔란티어 ‘스타트업 펠로우십’에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차세대 AI 에이전트 ‘ACT-1’ 모델은 글로벌 웹 AI 에이전트 벤치마크 ‘Online-Mind2Web 리더보드’에서 오픈AI, 구글, 앤트로픽과 함께 상위권에 올랐으며 DOM 제어 방식 1위, 버티컬(커머스) 분야 1위를 달성했다. 현재는 차세대 버전 ACT-2로 고도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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