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정치의 중심지로 꼽히는 수원시장 선거가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이 30%대 지지율로 선두를 기록하며 1강 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준 시장이 지난달 1일 '수원의 새빛, 세계로 가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재선 도전에 나섰다. 행사에는 약 5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현직 시장으로서의 정치적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에서도 이 시장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3~24일 경기일보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수원시 거주 만18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적합도는 이재준 시장 32.0%, 권혁우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10.7%, 김재기 국민주권전국회의 경기본부 상임대표 6.0%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4일 인천일보 의뢰로 리얼미터가 수원시 만18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후보 조사에서도 이재준 시장이 3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힘 안교재 경기조정협회장 14.5%, 권혁우 상임대표 5.8% 순이었다.
이재준 시장은 출판기념회에서 "걸음해 주신 한 분 한 분의 얼굴에서 왜 이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 왜 이 길을 가야 하는지 다시 확인했다"며 "시민의 소중한 목소리를 수원의 새빛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들어 이 시장은 바이오·반도체·IT 등 25개 첨단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산업 기반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이들 기업 유치로 생산유발효과 7226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562억 원, 취업유발 효과 2727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도시정책 분야에서는 '수원 대전환'을 내세워 도시 공간 재편과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새빛민원실·새빛만남 등 '새빛 정책' 시리즈와 함께 친환경 도시, 스마트 행정, 교통 혁신 등 시민 체감형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 역시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경기남부광역철도와 신분당선 연장, 수원발 KTX 직결 사업 등을 통해 수도권 남부 교통망을 강화하는 '공간 대전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직 시장의 우위 속에 도전자들도 공약 경쟁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권혁우 경기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재기 국민주권전국회의 경기본부 상임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히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권혁우 예비후보는 지난 4일 AI 디지털 시민의회, AI 민원 퀵배송 앱 도입, AI 예산 감시 시스템 구축 등을 포함한 'AI 기반 시민주권정부 실현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재기 예비후보는 AI·로봇 미래산업도시 조성, 군 공항 이전 국가전략사업 전환, 소상공인 회복 패키지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안교재 경기조정협회장이 지난 3일 수원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예비후보는 AI·반도체 특화 경기과학기술원 설립과 산학연 연구거점 구축, AI 반도체 산업축 교통망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수원은 염태영 전 시장의 3선 이후 이재준 시장이 당선되며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온 지역이다. 특례시 전환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현직 프리미엄과 행정 성과를 앞세운 이재준 시장의 재선 도전 속에 도전자들의 공약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 폴리뉴스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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