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재학생 가운데 자퇴를 선택하는 비율이 최근 들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과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재도전'움직임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서울대에 따르면 2024학년도 재학생 2만 1천671명 중 429명이 자퇴해 자퇴율은 1.98%로 집계됐다. 이는 2022학년도 1.54%, 2023학년도 1.50%와 비교하면 뚜렷하게 상승한 수치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재학생 100명 가운데 약 2명이 학교를 떠난 셈이다.
단과대학별로 보면 자퇴율 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곳은 첨단융합학부로 10.48%(229명 중 24명)를 기록했다. 이어 간호대학 7.90%(329명 중 26명), 농업생명과학대학 4.38%(1천895명 중 83명), 자연과학대학 2.40%(1천664명 중 40명), 공과대학 2.36%(5천372명 중 127명) 순이었다.
교육계에서는 의과대학 선호가 강해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대학에 재학 중이던 학생들이 의대 진학을 위해 다시 입시 준비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서울대를 포기하고 다른 대학에 가려는 학생들은 대체로 의약 계열을 지망한다"며 "첨단융합학부 역시 입시 때부터 의약 계열을 고민하던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가 도입될 예정인 만큼 의대 진학을 노리고 자퇴하는 학생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대학별 의대 모집 인원이 확정되는 시점부터 재도전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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