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다연 기자┃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 믿었던 일이 현실이 됐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은 2승 2패로 WBC 예선인 라운드 1을 마무리했다. 호주, 대만과 동률이다. 그러나 허용 실점을 아웃카운트로 나누는 '최소 실점률'에서 갈렸다. 한국은 0.1228, 대만과 호주는 0.1296을 기록했다. 근소한 차이로 이 두 국가를 밀어내고 조 2위를 차지했다.
경기 전 한국은 호주에 5-0, 6-1, 7-2로 이겨야 8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 시작 때부터 선수들의 투지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문보경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그는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은 이번 라운드 1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타니 쇼헤이(일본), 애런 저지(미국) 등 여러 내로라하는 타자들을 제치고 만든 기록인 만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안현민이 2회 초 안타를 치며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던 문보경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우중간 방면을 향하는 홈런을 치며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노시환, 박동원이 출루에 성공해 2사 1, 2루의 득점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신민재, 김도영이 아쉽게도 기회를 놓쳤다.
3회 초에도 한국 선수들의 득점이 이어졌다. 저마이 존스, 이정후의 연속 2루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문보경이 2루타를 치며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4-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5회 초에도 안현민이 출루하고 문보경이 타점을 올리며 한국 야구대표팀의 공식이 완성됐다.
5회 말 소형준이 로비 글렌디닝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5-1로 좁혀졌지만 타자들의 타격감이 오른 때였던 만큼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6회초 타자들이 소형준을 위로하는 듯 타점을 만들어냈다. 라운드 1 내내 타격감이 불안했던 포수 박동원이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때렸다. 처음에는 모두 홈런이라 생각했던 타구였다. 그러나 끝내 담장을 넘기지 못하며 아쉽게도 2루타가 됐다. 이후 폭투가 나오면서 박동원이 3루까지 갔다. 2사 3루 상황에서 나온 김도영이 외야 방향으로 안타를 치며 6-1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8회말 선두타자인 로비 퍼킨스가 출루에 성공하자 호주도 1점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작전을 펼쳤다. 팀 케넬리가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내고 트래비스 바사나가 적시타를 쳤다. 6-2로 좁혀진 상황이다.
9회초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이정후의 타격에 호주 유격수 제리드 데일이 공을 한 번에 빼지 못했다. 김도영 대주자로 나왔던 박해민이 틈을 놓치지 않고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이후 안현민이 외야로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중견수 애론 화이트필드가 이 공을 잡았다. 박해민이 들어오기에는 충분한 거리였고 7-2로 마지막 경우의 수를 완성했다.
마운드에서의 투지도 눈부셨다. 선발로 나온 손주영이 호투를 보였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내려갔다. 노경은이 연습 투구도 하지 못하고 그 뒤를 이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소형준이 아쉽게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박영현까지 좋은 투구를 보였다.
7회에 올라온 더닝이 실점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병살타로 무실점 이닝을 완성했다. 김택연이 조금 흔들리며 1점을 내줬지만 이후 올라온 조병현이 연속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 야구대표팀은 10일 마이애미행 비행기에 탄다. WBC에서 제공한다. 이후 13일까지 휴식을 취한 후 14일에 D조 1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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