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베팅 업체 홍보 혐의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조사를 받고 있다.
유럽 축구 소식을 다루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10일 영국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아스톤 빌라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베팅 업체 홍보 혐의로 FA의 조사를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베팅 사이트 ‘B플레이(Bplay)’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지난 18개월 이상 해당 회사의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FA 규정에 따르면, 잉글랜드에서 활동하는 프로 축구선수는 도박 활동을 홍보하거나 보증하는 행위가 엄격히 금지돼 있다”고 덧붙였다.
1992년생 아르헨티나 출신 골키퍼 마르티네스는 아스널 유스 출신이다. 아스널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채 여러 팀을 임대 전전했지만, 2020-21시즌 아스톤 빌라로 이적한 뒤 잠재력이 만개했다.
특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리오넬 메시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도 수상하며 세계 정상급 수문장으로 올라섰다.
대표팀에서의 상승세는 소속팀에서도 이어졌다. 마르티네스의 선방쇼 속에 빌라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를 기록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시즌 UCL 8강에 오르는 성과까지 거두며 구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 같은 활약은 새로운 골키퍼를 찾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에 따르면 당시 후벵 아모림 전 감독은 마르티네스 영입을 원했지만, 구단 수뇌부가 센느 라멘스를 선택하면서 이적은 무산됐다.
한편 매체는 유사 사례도 언급했다. ‘디 애슬레틱’은 “2019년 전 에버턴 수비수 예리 미나가 콜롬비아 베팅 업체 ‘Betjuego’의 TV 광고에 출연한 혐의로 1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받고 향후 행실에 대한 경고를 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월드컵 우승 골키퍼가 FA 조사를 받는 상황. 실제 징계로 이어질지, 아니면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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