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아파트 주거 공간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홈 경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가전과 조명·환기·엘리베이터 등 단지 내 설비를 음성으로 제어하는 통합 AI 홈 설루션이 늘어나면서 건설사와 가전업체 간 B2B 협력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자체 AI 홈 플랫폼을 앞세워 주거 단지 중심의 스마트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포스코이앤씨 주거 브랜드 ‘더샵’에 공급해 온 씽큐온이 누적 1만 세대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씽큐 온은 생성형 AI가 탑재돼 고객과 일상 언어로 대화하며 맥락을 이해하고, 생활 패턴을 학습·예측한다. 덕분에 입주민은 LG전자 가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IoT 기기를 마치 대화하듯 음성으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에어컨 끄고 로봇 청소기 돌려줘. 그리고 한 시간 후에 제습기 틀어줘”라고 복잡한 명령을 내려도 기억하고 실행한다. 또 여러 가전을 한 번에 켜고 끄거나 “침실에 있는 조명 모두 꺼줘” 등 공간별로 기기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AI홈 플랫폼 ‘씽큐’ 앱을 통해 제공 중인 아파트 특화 기능 ‘우리 단지 연결’ 서비스의 적용 세대도 올해 1분기 기준 30만 세대를 넘어섰다. 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1기 신도시 전체 아파트 수를 웃도는 규모다.
이 기능은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확인, 조명·난방·환기·콘센트·가스밸브 제어, 방문 이력 확인,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을 지원해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대폭 높여준다. ‘씽큐 온’과 함께 사용하면 앱을 조작할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다양한 단지 내 편의 기능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어 시너지가 극대화된다.
아파트 특화 AI 홈 설루션은 LG전자가 건설 B2B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핵심 동력이다. LG전자는 건설사가 요구하는 고품질 빌트인 가전과 AI홈 설루션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앞세워 B2B 시장 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노범준 LG전자 HS AI홈솔루션사업개발담당은 “LG전자만의 독보적인 가전 기술력에 AI홈 플랫폼 ‘씽큐’와 허브 ‘씽큐 온’을 결합한 통합 설루션을 앞세워 최적의 공간 경험을 제공하고 B2B 시장 공략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글로벌 B2B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해외 주거 환경에 특화된 AI홈 설루션도 선보였다. 북미 건설사 고객(빌더)을 위해 주택 내 가전과 공조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설루션 ‘LG 씽큐 프로(ThinQ Pro)’가 대표적이다.
‘KBIS 2026’에서 첫선을 보인 씽큐 프로는 관리자와 입주민 모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설루션이다. 건물 관리자는 전용 대시보드로 단지 내 가전과 공조 시스템 등을 실시간 관제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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