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우버와 자율주행 협력 추진…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 목표
글로벌 증시 동향 (3월 9일 기준)
닛케이225 지수가 장중 4200엔 이상 급락한 상황 /NHK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 중동 긴장에 일본 증시 급락…닛케이 장중 4200엔 이상 하락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군사 긴장이 이어지며 국제 원유 가격이 급등하자 일본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NHK에 따르면 지난 9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4200엔(한화 약 3만9000원) 이상 급락했다. 이는 거래 시간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 수준의 큰 하락 폭이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 악화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최근 한때 배럴당 119달러 수준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주식시장 하락과 함께 외환과 채권 시장도 약세를 보이며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대됐다. 엔화 가치와 일본 국채 가격이 동시에 떨어지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가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일본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가솔린과 전기·가스 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닛산, 우버와 자율주행 협력 추진…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 목표
일본 자동차 업체 닛산자동차가 미국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우버 테크놀로지스와 자율주행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9일 닛산이 자율주행 차량을 우버에 공급해 향후 국내외에서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전기차 ‘리프(Leaf)’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년 내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차량 호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닛산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영국 스타트업 웨이브 테크놀로지스와도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고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의 양산을 목표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경영 재건을 진행 중인 닛산은 자율주행 기술을 미래 성장 분야로 보고 협력을 확대해 실적 회복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는 지난해 텍사스주에서 시험 형태로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특정 조건에서 사람이 운전에 관여하지 않는 ‘레벨4’ 자율주행 택시와 트럭을 1만 대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글로벌 증시 동향 (3월 9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5만2728.72로 마감해 전 거래일 대비 -5.20% 하락했다. 중동 정세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매도세가 확대됐다. 장중에는 한때 4200엔 이상 하락하며 5만2000선을 밑도는 등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고, 하락 폭은 2024년 8월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전해졌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4만7740.80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 대비 0.50% 상승했다.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상승이 시장 변수로 작용했지만 주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소폭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비용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한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 코스피(KS11) 지수는 5251.87로 마감해 전 거래일 대비 -5.96%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투자 심리 위축 영향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장 후반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장중보다 다소 축소된 흐름으로 정리됐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