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생산량이 사실상 동일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약 12억 5,000만 대에 달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2억 3,980만 대를 생산하며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전년 대비 생산량이 증가했다. 애플은 전년보다 약 9%, 삼성전자는 약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애플은 신형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가 생산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 17 시리즈가 적절한 가격 전략과 함께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생산량 증가를 견인했다.
연말에는 판매가 크게 늘어나며 4분기 생산량이 전 분기 대비 54% 증가한 8700만 대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샤오미는 전년 대비 7% 감소한 1억6,980만 대를 생산했고, 비보 역시 17% 감소한 1억 200만 대에 그쳤다. 다만 아너는 16% 증가한 7,050만 대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애플의 성과는 일부 시장에서는 예상 밖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애플이 당초 기대됐던 iOS 기반 인공지능(AI) 기능 출시를 연기했기 때문이다.
대신 향후 AI 기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음성비서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Siri가 업그레이드되면서구글 제미나이 기반 기술이 일부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 판매 호조는 애플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아이폰 매출은 853억 달러로 전년 동기 691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애플 전체 매출은 1,436억 달러였으며, 아이폰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 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중국 업체들의 성장 전략과 인공지능 기능 경쟁이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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