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시즌 포뮬러 원(F1)의 화려한 개막을 알린 호주 그랑프리가 약 175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프리미엄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을 잔디밭에 방치했다는 이른바 '바가지 논란'에 휩싸이며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9일(한국시간) "호주 그랑프리를 이런 각도에서 보기 위해 거액을 지불할 수 있을까? 팬들은 경기장에서 의자를 제공받지 못했다며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F! 팬들은 호주 그랑프리 주최 측의 좌석 가격 책정 방식에 대해 '바가지를 썼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건 앨버트 파크 서킷의 8번 코너 인근에 위치한 '클럽하우스' 전용 구역이다.
호주 그랑프리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는 방문객들에게 '가장 짜릿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로 소개되며 고급스러운 관람 경험을 약속하는 공간이다.
실제로 해당 구역의 티켓 가격은 일요일 경주 당일권이 850달러(약 125만원), 3일간의 모든 일정을 포함한 주말권은 무려 1195달러(약 175만원)에 달하는 고가로 책정됐다.
일반적인 스포츠 경기 관람료를 훌쩍 뛰어넘는 거액을 지불한 팬들은 당연히 그에 걸맞은 수준 높은 서비스와 쾌적한 좌석 환경을 기대했다. 하지만 현장 시설은 처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SNS를 통해 운영 실태를 폭로했다. 클럽하우스 티켓을 구매하고도 주최 측이 좌석을 초과판매한 탓에 티켓에 명시된 스탠드 구역에 발도 들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현장 경비원들이 스탠드에 들어가지 못해 갈 곳을 잃은 관중들이 잔디밭에 개인용 의자를 놓는 것조차 제지했다고도 했다.
이 팬이 공개한 사진에는 관람객들이 안전 난간 바로 뒤 잔디밭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열악하게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팬들은 "F1 그랑프리 전체가 이제는 우스꽝스러운 쇼로 전락했다",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라는 자동차들은 웃음거리가 됐고, 주최 측은 팬들을 단순히 돈줄로만 보고 있다"고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깊은 불신을 드러냈다.
앨버트 파크의 클럽하우스는 8번 코너의 역동적인 추월 장면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위치 덕분에 매년 높은 인기를 구가해왔다.
그러나 수익 극대화에만 눈이 멀어 수용 가능 인원을 고려하지 않은 티켓 초과 판매를 감행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사태로 F1이 지향하는 프리미엄 스포츠라는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게 됐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이민우 "김서형과 10월 6일 결혼한다고"…직접 열애설 고백
- 2위 박군, ♥한영과 이혼설에 입 열었다…"다들 괜찮냐고 물어봐"
- 3위 '음주운전' 이재룡, 괘씸죄+삼진아웃 비판 쇄도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