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열풍 확산···커진 관심 속 보안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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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열풍 확산···커진 관심 속 보안 우려도

투데이코리아 2026-03-10 09: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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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 사진=오픈클로 홈페이지 갈무리
▲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 사진=오픈클로 홈페이지 갈무리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중국에서 개방형(오픈소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 열풍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랍스터(바닷가재) 모양’ 아이콘 때문에 현지에서는 ‘랍스터 키우기’(养龙虾)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 도구는 빅테크는 물론 일부 지방 정부까지 도입에 나서며 산업·행정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히고 있으나 관심이 커진 만큼, 당국이 직접 나서 보안 위험성을 경고하는 등 발생 가능성이 있는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빅테크 업계를 중심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오픈클로는 특히 텐센트 등 주요 IT 기업이 밀집한 중국 혁신 산업의 핵심 거점인 남부 선전 일대에서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챗봇 모델이 질문·응답 중심의 대화형 서비스에 머물렀다면, 스트리아 공학자 피터 스타인버거가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 AI 에이전트인 오픈클로는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 시스템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행동형 AI’에 가깝다. 주식 종목 분석, 보고서·프레젠테이션(PPT) 작성, 이메일 발송, 코딩 등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설치와 설정 과정이 복잡한 만큼 중국에서는 유료 설치 대행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텐센트 클라우드가 무료 설치 지원 행사를 열자 지난 6일 선전 텐센트 빌딩 앞에 약 1000명이 줄을 서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SCMP는 전했다. 현장에는 아마추어 개발자, 은퇴 엔지니어, 주부,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랍스터 키우기’ 열풍은 올해 양회(兩會)에서도 화제로 등장했다.
 
전인대 대표이자 중국 공정원 원사인 가오원은 “지금 모두가 매우 조급해하며 랍스터를 키우지 못할까 두려워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정도로 화제가 될 줄은 마화텅 텐센트 창업자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간을 넘어 공공 영역에서도 도입 움직임이 포착된다. 선전 푸톈구는 오픈클로를 활용해 대량의 민원을 신속히 분석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룽강구도 관련 산업 육성 정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국은 보안 리스크를 경고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오픈클로와 같은 AI 에이전트가 자율적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만큼 정보 유출, 시스템 통제권 상실 등 잠재적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SCMP는 “AI 에이전트가 산업과 일상을 재편할 것이라는 기대와 동시에 개인정보 우려도 커지고 있지만, 중국 남부 지역은 기술 선점을 위해 빠르게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픈클로로 주목받은 스타인버거는 지난달 오픈AI에 영입됐다. 이는 오픈AI가 앤트로픽, 구글 등과의 경쟁 속에서 에이전트 분야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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