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묘했네! "데일 만나면 위로해야"…MVP 볼넷에 거센 포효→"'이게 대한민국인가', KS 우승보다 더 짜릿" [도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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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묘했네! "데일 만나면 위로해야"…MVP 볼넷에 거센 포효→"'이게 대한민국인가', KS 우승보다 더 짜릿" [도쿄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6-03-10 09:0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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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도쿄, 김근한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 내야수 김도영이 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 순간을 떠올리며 "한국시리즈 우승 때보다 더 짜릿했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주를 7-2로 꺾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 성적 2승2패를 기록했고, 맞대결 실점률 계산에서 대만과 호주보다 유리한 수치를 확보하며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WBC 2라운드에 오른 건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이날 김도영 역시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6회초 결정적인 1타점 적시타로 6-1 리드를 만들며 한국의 2라운드 진출 조건을 다시 만들어냈다. 이후 9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며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한국은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안현민의 희생 뜬공으로 7번째 득점을 만들며 극적인 8강행을 확정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김도영은 "정말 감격스럽다. 이런 상황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8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의 감정은 특별했다. 김도영은 "솔직히 한국시리즈 우승할 때보다 더 짜릿했던 것 같다. 그 정도로 강렬한 감정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9회초 볼넷 출루 상황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그는 "나는 출루만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뒤에 있는 타자들이 너무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출루만 하자는 생각이었다"며 "운 좋게 출루했고 그때 뭔가 느낌이 왔다"고 고갤 끄덕였다.

평소 볼넷에 세리머니를 크게 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도영은 "예전에는 왜 (볼넷을 얻고) 세리머니를 하는지 잘 몰랐는데 오늘은 나도 모르게 나오더라. 선수들의 힘이 하나로 모여서 만들어 낸 결과"라고 웃었다.

대표팀 분위기도 남달랐다고 전했다. 김도영은 "어제 대만전에서 패했지만, 선수들이 기죽어 있지 않았다. 이번 대표팀 분위기가 안 되더라도 즐겁게 하자는 느낌이었다"며 "그래서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고 강조했다.





경기 중 가장 짜릿했던 장면으로는 9회말 이정후의 수비를 꼽았다. 김도영은 "이정후 선수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는 순간, 8강 진출 확정됐을 때와 똑같은 느낌이었다. '이게 대한민국인가' 싶을 정도로 짜릿했다"고 미소 지었다.

더그아웃에서도 선수들은 계속 서로를 격려했다. 김도영은 "오늘 하루 동안 '할 수 있다', '가자'라는 말이 정말 많이 나왔다. 모든 선수들이 같은 목표만 바라보고 뛰었던 느낌"이라며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더 똘똘 뭉쳤다"고 돌아봤다.

승리 뒤 라커룸 분위기도 뜨거웠다. 김도영은 "평소 이런 성격은 아닌데 목이 쉴 정도로 소리를 질렀다. 라커룸에서 응원가도 부르고 정말 난리가 났다"며 웃음을 보였다.

대표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전세기를 타고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한다. 김도영 역시 전세기 이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세기를 처음 타보는 거라 신기할 것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해냈다는 마음이 너무 커서 다른 생각은 잘 안 난다"고 말했다.

대표팀 목표도 새롭게 세웠다. 김도영은 "처음에는 8강 진출이 목표였지만 이제 새로운 목표가 생긴 것 같다"며 "한 경기 한 경기 계속 승수를 쌓아가고 싶다. 본선에 올라온 이상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도영은 KIA 타이거즈 팀 동료이자 이날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저지른 호주 대표팀 유격수 제리드 데일과 관련해 "데일 선수와 다시 소속팀에서 만나면 위로해 주고 싶다. 올해 KIA에서 정말 잘할 수 있을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도쿄돔에서 한국 야구의 극적인 반전에 큰 힘을 보탠 김도영. 그는 이제 마이애미에서 더 큰 목표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사진=도쿄, 김근한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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