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차량·플랫폼으로 자율주행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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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차량·플랫폼으로 자율주행 생태계 확장

한스경제 2026-03-10 08:43: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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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현대자동차그룹

| 서울=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현대차·기아가 차량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 확장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의 'K-자율주행 협력모델'에서 자동차 제작사와 운송 플랫폼사로 각각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 단위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하는 국내 첫 프로젝트로 광주광역시 전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규모 실증을 통해 실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기술 표준 수립과 제도 정비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사업에서 ▲자율주행 개발 전용 차량 제작 ▲운송 플랫폼 운영을 맡는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업에 맞춘 차량을 공급하고,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검증을 위한 플랫폼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자율주행 개발용 차량 제작에는 ▲센서 추가 장착 ▲차량 제어 연동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다양한 기능이 요구된다. 현대차·기아는 이미 모셔널과 웨이모 로보택시에 아이오닉5 기반 자율주행 차량을 파운드리 방식으로 공급하며 관련 역량을 확보했다.

자율주행기술./산업통상자원부
자율주행기술./산업통상자원부

운송 플랫폼 부문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Shucle)'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특화 호출·배차 시스템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과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한 최적 경로 생성, 승·하차 관리, 차량 운영 모니터링 등 기능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구조다. 셔클 플랫폼은 지난 2019년 이후 전국 33개 지자체, 82개 이상의 서비스 지역에서 호출·배차 서비스를 운영하며 실증 경험을 축적해 왔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실증사업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의 기술 방식에 맞춘 차량 제작을 지원한다. 실증 과정에서 확보되는 차량 및 운영 데이터를 공유해 기술 고도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량과 플랫폼을 동시에 공급하는 협력 구조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표준 연동 환경을 구축한다.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영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 상무는 "이번 실증사업은 현대차·기아가 보유한 자율주행 통합 역량을 실제 도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체계를 구축하고, 실증 성과가 확산 가능한 표준으로 이어지도록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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