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초게는 오는 5월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케이프타운 마라톤에 출전한다. 케냐 출신인 그는 그동안 세계 주요 마라톤을 중심으로 커리어를 쌓아왔지만, 정작 아프리카에서 열린 마라톤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유소년 및 20대 초반 시절에는 3000m와 5000m 전문 중장거리 트랙 선수였기에 마라톤을 뛸 일이 없었다. 마라톤으로 전향한 후에는 아프리카 대회에 한 번도 나서지 않았다.
이번 대회 출전은 단순한 레이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키프초게는 향후 2년 동안 7개 대륙에서 모두 마라톤을 완주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케이프타운 대회는 그 여정의 출발점이 될 예정이다.
케이프타운 마라톤 역시 이번 출전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됐다. 이 대회는 현재 애봇 월드 마라톤 메이저 시리즈 편입을 추진 중이다. 메이저 시리즈에 합류할 경우 런던 마라톤, 뉴욕 마라톤, 도쿄 마라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마라톤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킵초게는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는 내가 러너로서 여정을 시작한 곳이며, 내 성공의 기반이 된 곳”이라며 “케이프타운에서 이번 월드 투어를 시작하게 돼 매우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러닝의 힘을 기념하고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마라톤을 뛰게 되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깊은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마라톤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킵초게는 이미 세계 마라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그는 새로운 목표인 ‘7대륙 마라톤’이라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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