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급락 배경...중동 전쟁에 반도체도 얼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삼전닉스’ 급락 배경...중동 전쟁에 반도체도 얼었다

센머니 2026-03-09 23:50:00 신고

사진 : 센머니 제작
사진 : 센머니 제작

[센머니=홍민정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반도체 산업에도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원료의 공급망이 중동 지역에 집중돼 있어 전쟁 장기화 시 수급 차질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에서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주요 원료로 헬륨과 브롬 등 가스류가 꼽힌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웨이퍼 냉각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헬륨의 국내 수입량 가운데 64.7%(2025년 기준)가 카타르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타르는 이란 인접 국가로 중동 지역 긴장 고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지역이다.

헬륨은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에서 별도로 정제돼 생산된다. 그러나 이번 전쟁 여파로 카타르 일부 LNG 플랜트 가동이 중단된 데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LNG와 헬륨의 해상 운송로 역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단기간에 카타르를 대체할 공급망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최대 헬륨 생산국인 미국이 2021년 중국과의 패권 경쟁 과정에서 헬륨 수출을 크게 줄이면서 한국은 카타르를 사실상 주요 대체 공급처로 활용해 왔다.

실제로 국내 수입 헬륨 가운데 미국산 비중은 2020년 58.2%에서 지난해 28.5%까지 감소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의 헬륨 수출량도 2020년 1억㎥에서 지난해 3800만㎥로 약 62% 급감했다.

미국(43%)과 카타르(33%)를 제외하면 지난해 헬륨 생산국 비중은 러시아 9%, 알제리 5%, 캐나다 3% 등으로 공급 규모가 제한적인 수준이다.

브롬 가스 역시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핵심 원료다. 브롬은 반도체 공정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다.

지난해 국내 브롬 수입량의 97.5%가 이스라엘산으로 집계되면서 중동 지역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일부 반도체 계측 장비의 공급 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측정·검사 장비 일부가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핵심 소재와 원료를 수개월 분량 비축해 놓은 상태지만,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공급망 불안이 산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이 같은 공급망 리스크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