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가 선발 투수 손주영(28·LG 트윈스)의 팔꿈치 통증 변수 속에서도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C조 4차전 호주와 마지막 경기에 7-2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호주 타선을 '2실점 이하(9이닝 기준)'로 막아내고, 동시에 '5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면서 극적으로 미국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탑승하게 됐다.
경기 초반 변수가 나왔다. 선발 투수 손주영(1이닝 1볼넷 무실점)이 2회 말 연습 투구 도중 왼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선발 투수가 1이닝만 던지고 교체되는 악재가 닥쳤다.
한국은 이날 투구수 제한 규정으로 류현진(한화 이글스) 고영표(KT 위즈) 고우석(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 소속)이 등판할 수 없었다. 결국 손주영을 비롯한 나머지 투수들이 '2실점 이하' 임무 완수를 펼쳐야만 하는 상황. 손주영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실점 없이 책임진 뒤 마운드를 넘기는 게 대표팀에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이 계획은 초반부터 꼬였다.
그래도 두 번째 투수 노경은과 마지막 투수 조병현(이상 SSG 랜더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대표팀은 총 6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해 호주 타선을 2점으로 막았다.
노경은(SSG 랜더스)이 갑자기 마운드를 넘겨받아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소형준(KT)이 2이닝을 던지면서 솔로 홈런 한 방을 얻어맞았지만, 후속 투수 박영현(KT)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또한 데인 더닝(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7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스스로 급한 불을 껐다.
8회 등판한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실점을 내줬지만, 6-2로 앞선 8회 말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조병현(SSG) 랜더스)이 경기 종료까지 5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진 덕에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부담감이 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한국 야구를 위기에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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