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에 국제유가 110달러 돌파…“150달러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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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에 국제유가 110달러 돌파…“150달러 가능성” 경고

뉴스비전미디어 2026-03-09 22:3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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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열흘째 이어지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장중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8일(현지 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8시 45분(한국 시간 9일 오전 9시 45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22% 급등한 배럴당 109.29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5월물 역시 18% 이상 상승하며 배럴당 109.42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장중 한때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 유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국 원유 가격은 최근 일주일 동안 약 35% 급등하며 19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자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단기적인 유가 상승은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대가로 보면 아주 작은 가격”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미국 정부는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려는 메시지도 내놓았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직접 공격할 계획은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도 몇 주 안에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다우 선물(-1.71%), S&P500 선물(-1.66%), 나스닥 선물(-1.99%)이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45달러로 일주일 사이 약 16% 상승했다.

에너지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변수는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이다. 이란 고위 관계자가 중동 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보복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며 해협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현재 일부 선박 통항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선박 추적업체 보르텍사(Vortexa)에 따르면 현재 약 1600만 배럴의 원유가 해협 뒤편에 묶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산유국들의 저장 시설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생산 감축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맥쿼리의 에너지 전략가 비카스 드위베디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몇 주만 지속되더라도 공급 충격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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