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문보경(LG 트윈스)의 활약 덕에 미국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야구를 위기에서 건져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한국은 대만·호주와 나란히 2승 2패 동률을 이뤘지만, 맞대결 시 '최소 실점률'에 따라 극적으로 8강행에 합류했다. 한국은 8강행의 유일한 조건인 호주 타선을 '2실점 이하(9이닝 기준)'로 막아내고, 동시에 '5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면서 마이애미행 전세기 티켓을 확보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5타수 3안타 4타점을 쓸어 담은 문보경이었다.
문보경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0-0으로 맞선 2회 말 무사 1루에서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문보경은 올 시즌 LG에서 한솥밥을 먹는 호주 선발 라클란 웰스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22.9m의 대형 2점 홈런을 뽑았다. 타구 속도는 175㎞/h. 지난 5일 체코전 만루 홈런에 이어 이번 대회 2호 홈런이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문보경은 3-0으로 앞선 3회 초 1사 2루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비거리 112.1m)를 기록했다. 이어 4-0으로 앞선 5회 초 2사 2루에선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타구 비거리가 105.8m로 컸지만, 타구 속도가 167㎞/h가 빨라 2루까지 들어가지 못했다.
문보경은 이날 활약으로 대회 타점 선두(11개)로 치고 나갔다. 이 경기 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타격왕 출신의 루이스 아라에즈(베네수엘라·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부문 공동 선두를 달렸던 그는 호주전에서만 타점 4개를 쓸어담았다.
문보경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타율 0.538, OPS(출루율+장타율) 1.779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