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대세 베트남과 3 대 1의 혈투를 벌이고 있는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강호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을 꺾고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9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6' 남자부 조별리그 F조 경기에서 최성원은 첫 경기 패배를 만회하며 응우옌꾸옥응우옌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완승을 거뒀다.
최성원은 지난 7일에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복병' 응우옌프엉린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은 '그룹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으로 치러져 2패를 하면 탈락하고, 반대로 2승을 거두면 16강에 올라간다.
그동안 베트남 선수를 상대로 통산 8승 1패의 전적을 거둘 만큼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던 최성원은 처음 대결한 응우옌프엉린이 애버리지 3.214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당시 1세트를 5:15(5이닝)로 내준 최성원은 2세트는 응우옌프엉린이 3-10-2 연속타로 단 3이닝 만에 15점을 득점하면서 2:15로 패했고, 마지막 3세트도 13:10에서 6이닝에 역전 끝내기 5점타를 맞고서 13:15로 졌다.
그러나 최성원은 아쉬웠던 첫 경기 패배를 뒤로 하고 두 번째 대결한 응우옌꾸옥응우옌을 상대로 접전이 벌어진 초반 두 세트를 가져가며 유리하게 승부를 풀어간 끝에 마침내 1승을 거두고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PBA 투어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과 두 차례 대결해 모두 승리했던 최성원은 이번에도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하며 승부를 어렵지 않게 풀어갔다.
1세트를 5이닝까지 10:0으로 크게 앞선 최성원은 응우옌꾸옥응우옌이 2-6-2 연속타로 쫓아와 11:10까지 추격당했고, 11이닝에는 11:11 동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11이닝 후공에서 최성원은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남은 4점을 모두 득점, 1세트를 15:11로 따내며 반전을 시작했다.
2세트에서는 응우옌꾸옥응우옌이 4이닝 공격에서 뱅크 샷만 4개를 성공시키며 대거 10점을 득점하면서 5:10으로 역전을 당했지만, 5이닝 선공에서 뱅크 샷 두 방과 하이런 9점으로 반격에 성공하며 14:10으로 재역전했다.
이어 응우옌꾸옥응우옌이 후공에서 3점을 따라붙어 14:13의 긴박한 상황에서 최성원은 7이닝에 먼저 세트포인트를 득점하고 15:13으로 2세트도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최성원이 앞선 가운데 3세트에서는 뱅크 샷 3개를 앞세워 초반부터 리드를 이어가던 응우옌꾸옥응우옌에게 7이닝 만에 6:15로 패하며 2-1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4세트에서 최성원은 경기 중반에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10이닝에 13:9로 리드했고, 12이닝에서 남은 2점을 모두 득점하고 15:9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최성원은 오는 10일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던 응우옌프엉린(하림)와 본선행 운명이 걸린 최종전을 치른다.
F조에서는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가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응우옌프엉린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첫 경기에서 응오딘나이는 응우옌꾸옥응우옌을 3-2로 제압해 이번까지 두 경기를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반면 마지막 정규투어를 우승하며 기대를 모았던 응우옌꾸옥응우옌은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과연 F조 최종전에서 최성원이 첫 경기에서 패배를 안긴 응우옌프엉린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하며 16강에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베트남은 이번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응오딘나이와 함께 마민껌(NH농협카드)이 2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민껌은 G조 첫 경기에서 한국의 이상용을 3-1,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서는 김영원(하림)에게 3-1로 승리를 거뒀다.
G조에서는 김준태(하림)가 첫 경기에서 김영원에게 0-3으로 패한 뒤 이상용을 3-2로 꺾고 1승 1패가 되면서 김영원과 최종전에서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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