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다시 한번 한반도로 쏠린다.
2023년의 감동 이후 정확히 4년 만에 국내 개최를 확정 지은 '2027 LoL 월드 챔피언십'이 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녹아웃 스테이지'의 무대를 찾기 시작했다. 수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글로벌 홍보 기회를 거머쥐기 위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막을 올렸다.
작년 런던 결승전 당시 5,000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월드컵보다 뜨거운 열기'를 입증한 만큼, 지자체 입장에서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단숨에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다.
2027년 10월 말부터 한 달간 펼쳐질 이번 대회의 핵심은 8강부터 결승까지 이어지는 ‘녹아웃 스테이지’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9일부터 시작한 공모는 바로 이 골든 타임을 소화할 최적의 장소를 가려내는 작업이다.
주최 측이 내건 유치 방식은 유연하다. 8강과 4강을 묶고 결승을 분리하거나, 혹은 전 경기를 한곳에서 치르는 단일 장소 운영안 등 지자체의 여건에 맞는 창의적인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총상금만 500만 달러에 달하는 이 거대 자본의 향연을 위해 협회는 도시의 문화 콘텐츠와 e스포츠를 결합한 복합 프로그램 운영을 예고했다. 대회 방문객들이 해당 도시의 지역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이라는 실질적인 성적표를 안겨주겠다는 의도다.
유치 의향이 있는 지자체는 4월 5일까지 서류를 접수해야 하며, 이후 본격적인 제안서 심사를 거쳐 올해 8월이면 2027년 성역이 될 최종 목적지가 결정된다.
대한민국 e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하고, 글로벌 팬덤을 안방으로 불러들일 이번 '롤드컵' 유치전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떠나 2027년 한국 관광 지도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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