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정치 복귀 반대”···의총 결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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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정치 복귀 반대”···의총 결의문 채택

이뉴스투데이 2026-03-09 19:2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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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9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9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강규 정치전문기자] 국민의힘이 9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돼 온 ‘윤 어게인’ 주장과 선을 긋는 첫 공식 입장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106명 국회의원 전원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의원총회 직후 송언석 원내대표가 낭독했다.

송 원내대표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은 아래와 같이 결의한다”며 결의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에서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며 “대한민국도, 국민의힘도 결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국민과 함께 결연히 미래로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또 “당내 구성원 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다”며 “당의 전열을 흐트러뜨리고 당을 과거의 프레임에 옭아매는 일체의 언행을 끊어내겠다”고 했다. 이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정의 정상화는 여야 간 정치적 균형에 기반한 헌법적 견제 원리에서 출발할 수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헌법 가치 존중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문 낭독 자리에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함께 섰다. 다만 결의문은 송 원내대표가 대표로 낭독했다. 이에 대해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는 의원들의 총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백브리핑에서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 참석한 모든 의원들이 동의하는 내용으로 결의안을 만들었다”며 “여러 수정 과정을 거치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도 일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합의된 내용만 결의문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오 시장 발언과 무관하게 의원들의 요청과 원내대표의 결단에 따라 의원총회가 소집된 것”이라며 “별도의 회동을 검토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치 복귀 반대’를 공식화하면서 당의 노선 정리와 내부 갈등 수습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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