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법 위반 등 전과…李대통령 "재정 전문성·국정능력 두루 갖춘 적임자"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자신과 배우자 등 가족 명의로 총 6억2천300여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9일 국회에 접수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본인 명의 재산으로 서울 중랑구 신내동 아파트 지분 절반(1억3천650만원)과 신내동 사무실 전세권(4천만원), 예금 6천200여만원과 정치자금 1천900여만원 등 총 2억5천7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신내동 아파트의 나머지 지분 절반(1억3천650만원)과 예금 1억7천900여만원, 금융채무 380여만원 등 총 3억2천9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 어머니는 전남 고흥군 도덕면 봉덕리 단독주택(2천220만원)과 밭 248㎡(200여만원) 및 임야 1천896㎡(350여만원) 등 총 2천860여만원을, 박 후보자 장녀는 예금 760여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1969년생인 박 후보자는 1994년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직능 상임위원 등을 거쳐, 서울 중랑을 지역에서 19~22대까지 4선 의원을 역임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및 국회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
대학 재학시절 경희대 총학생회장 및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권한대행 등을 지낸 박 후보자는 1991년 6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994년 5월에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병역의 경우 1991년 7월 2급 현역병 판정을 받았으나, 시국 관련 수형 등을 이유로 1996년 1월 전시근로역에 편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후보자는 국회 예결위원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예산 배분의 묘(妙)를 발휘했고, 운영위원장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하며 조정 중심의 의사 운영을 했다"면서 "재정 운용 과정에서 입법부 및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후보자는 국가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을 적재적소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구조조정해 재정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정에 대한 전문성과 전략적 통찰력, 협의와 조정을 통한 국정 운영 능력을 두루 갖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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