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대부분 가연성 소재로 위험성 커…소방, 안전수칙 준수 당부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캠핑장 이용객도 덩달아 늘자 소방 당국이 화재 예방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9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캠핑장 화재는 2023년 20건, 2024년 19건, 2025년 24건 등 총 63건이 발생했다.
주요 원인은 배터리 등 전기기기 과열, 난로 사용 부주의, 담배꽁초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3월 화천 한 캠핑장에서는 난로 사용 후 남은 재를 버리는 과정에서 남아 있던 불티가 야산 잡풀에 옮겨붙어 불이 났다.
앞서 같은 해 2월 영월 한 캠핑장에서도 담배꽁초가 마른 잡풀에 착화, 캠핑장 데크와 인근 들판이 소실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강원지역은 산림과 인접한 캠핑장이 많아 작은 불씨가 불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캠핑장에서 사용하는 텐트 등 장비 대부분이 가연성 소재로 제작돼 작은 불씨에도 쉽게 착화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도 소방본부는 캠핑장 화재 예방을 위해 화로대·버너 등 화기 사용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캠핑장 내 소화기 등 소화 기구 위치와 사용 방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불사용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하고 사용 후 잔불은 완전히 소화해야 한다.
텐트 내부에서 화기 사용은 하지 말고 텐트 내부에 단독형 화재경보기, 일산화탄소(CO) 감지 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
오승훈 도 소방본부장은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기"라며 "캠핑을 즐길 때는 기본적인 화재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하고 즐거운 야외 활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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