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가격 상승에 유럽 가스 가격 최대 30% 급등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중동 전쟁, 국제 유가 급등의 여파로 9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2%대 급락해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중부유럽 표준시 기준) 유럽 대형주 지수 유로스톡스50은 전장보다 2.73% 떨어진 5,563.70 포인트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독일 지수 DAX는 2.43%, 프랑스 CAC40은 2.49%, 이탈리아 Italy40 역시 2.59% 하락해 거래됐다.
영국 FTSE 100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하락폭이 작긴했으나 역시 1.67% 떨어진 10,112.70포인트였다.
유럽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건 스위스 SMI 지수로, 2.84%나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지난주 매도 물량의 중심이었던 은행주가 3.2% 하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술주도 3.1% 하락했으며,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와 에어프랑스 KLM 역시 각각 3.9%, 5.2% 떨어졌다.
반면 원유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주는 0.1% 상승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에 비하면 장초반 유럽 증시 하락폭은 선방한 셈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장보다 5.20% 떨어진 52,728.72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5,251.87로 5.96% 급락했으며 코스닥은 4.54% 하락한 1,102.28로 거래를 마쳤다.
원유 가격 상승에 따라 유럽 가스 가격도 이날 약 30%나 급등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오전 8시 거래 시작 직후 유럽 기준 가격인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은 개장 시 최대 30%나 치솟아 ㎿h(메가와트시)당 69.50유로를 기록했다. 300유로를 넘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보다는 못 미친다.
라보뱅크의 에너지 전략가 플로렌스 슈미트는 블룸버그 통신에 "시장이 에너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장기적 공급 차질 현실을 서서히 깨닫고 있다"며 "현재 공급 차질이 약 3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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