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프로축구 광주FC의 홈 개막전에서 특별한 사람들의 특별한 시축이 진행됐다.
광주는 지난 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홈 개막전에서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에 위치한 조도초등학교 거차분교의 이민우 교사와 이예향 학생을 시축자로 초청해 시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거차분교는 섬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 속에서 현재 교사 1명과 학생 1명, 단 두 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작은 학교다. 제한된 교육 환경 속에서도 이민우 교사와 이예향 학생은 서로 의지하며 배움의 공간을 지켜가고 있다.
이번 시축은 지역의 작은 학교 이야기를 알리는 동시에 우리 사회가 마주한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출생률 감소로 학령 인구가 꾸준히 줄어들면서 농어촌과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학생 수 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 학년에 학생이 한두 명에 불과하거나 학교 유지 자체가 어려운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현재 5학년인 이예향 학생이 졸업하면 거차분교 역시 폐교가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는 홈 개막전을 찾은 관중들에게 이러한 현실을 알리고 미래 세대와 지역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해당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특별한 시축 장면에 박수로 화답하며 두 사람의 의미 있는 순간을 함께했다.
구단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를 가진 분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팬들과 나누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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