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2024년 이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고양을 찾은 관객은 약 85만 명에 달한다. 공연 수익 역시 약 125억 원 규모로 집계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이곳에서 열린 대형 공연은 총 26회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지며 고양종합운동장은 국내 대표 스타디움 공연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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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공연 관람을 위해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은 관객들 |
올해 공연 일정도 이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4월에는 방탄소년단 월드투어가 고양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컴백 이후 진행되는 월드투어의 출발점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고양으로 집중되고 있다. 해외 팬과 글로벌 언론의 방문도 예상되며 도시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시는 방탄소년단 관련 대형 행사 운영 경험도 이미 갖추고 있다. 지난해 제이홉의 앙코르 콘서트와 진의 전역 이후 첫 팬 콘서트, 오프라인 행사 ‘BTS Festa’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대형 공연 운영 노하우를 축적했다.
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연 관람객 이동 관리와 현장 안전 대응, 교통 운영 등 행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20일에는 통합 행정지원계획 보고회를 열고 안전, 교통, 홍보 등 분야별 대응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교통 통제와 안전 관리, 관광 숙박시설 점검 등 종합적인 대응 체계도 마련한다.
하반기에도 대형 공연은 이어진다. 오는 9월에는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글로벌 팬덤 중심의 공연과 함께 가족 단위 관람객 등 다양한 세대가 찾는 공연이 이어지면서 ‘고양콘’의 관객층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종합운동장이 공연 무대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대형 공연장 부족이라는 환경 변화와 고양시의 적극적인 정책이 맞물린 결과다. 잠실종합운동장 리모델링과 상암월드컵경기장의 공연 대관 제한 등으로 공연장이 부족해지자 고양시는 고양종합운동장을 공연장으로 개방하고 대형 공연 유치에 나섰다.
시는 2023년부터 ‘공연 거점도시’를 목표로 공연 인프라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며 대관 제도 개선과 공연 기획사 협력 확대 등 공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왔다. 공연 당일에는 교통 관리와 순환버스 운영, 현장 안전 관리 등 통합 지원 체계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공연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고양시의 뛰어난 교통 접근성도 공연 유치 경쟁력으로 꼽힌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과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지하철 3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연결되는 교통 요지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GTX-A 개통 이후 서울역에서 킨텍스까지 약 16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수도권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정규 프로스포츠 구단이 상주하지 않아 경기장 일정 운영이 비교적 유연한 점도 공연 기획사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으로 평가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콘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도시의 문화와 경제를 동시에 성장시키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행정 지원과 안정적인 공연 운영을 통해 고양을 글로벌 공연 거점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고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