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만에 등유 1천156원→2천156원, 경유 1천35원→1천675원
(부여=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충남 일부지역 농촌에 공급되는 면세유 가격도 최대 두 배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여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부여군 한 비닐하우스 시설 농가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은 1천180원, 경유 1천675원, 등유 2천156원으로 조사됐다.
농협주유소가 농민들에게 공급하는 면세유 기준이라고 부여군은 설명했다.
이 지역 농가 면세유 가격은 나흘 전과 비교하면 최대 80% 넘게 급등한 수준이다.
부여군이 조사한 지난 5일 기준 면세유 가격은 휘발유 907원, 경유 1천35원, 등유 1천156원이었다.
나흘 사이 등유 가격은 86%가량 올랐고, 경유·휘발유 가격은 각각 61%, 30% 상승했다.
통상 전쟁이 발생하면 휘발유보다 군용 수요가 많은 경유와 등유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다고 한다.
면세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닐하우스 시설 농가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부여에서는 2천900여 농가에서 수박, 방울토마토, 딸기, 멜론 등의 작물을 비닐하우스(2천645ha)에서 재배하고 있다.
군은 시설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실태조사를 벌이는 한편, 농협에 면세유 공급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할 방침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최근 추경 예산안을 마무리해서 지금 당장 시설 농가를 지원하긴 힘들지만, 농가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농협에도 당연히 면세유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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