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국내 증시가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되며 패닉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브이코스피가 70선을 돌파한 가운데 코스피는 5% 넘게 급락했고, 환율도 1500원 턱밑까지 치솟았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3.00포인트(-5.96%) 내린 5251.87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4조625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2049억원, 1조533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9시 6분경 올해 7번째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전일 대비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이후 거래소는 오전 10시 31분에 코스피 1단계 서킷브레이커(역대 8번째)를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돼야 한다. 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매매거래가 중단되고 20분 경과 후 일괄 해제된다. 하루 1회만 발동하며 오후 2시 50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브이코스피(VKOSPI)는 전일 대비 14.64% 오른 71.90를 기록했다. 공포지수로 해석되는 이 지수는 일반적으로 20 이상부터 불안 심리가 커진 상태인데, 40을 넘으면 투자자 패닉 국면으로 해석된다.
코스피에 상장된 924개 종목 중에서 73개 종목만이 상승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81%, 9.52% 급락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정제마진 수혜 기대감으로 흥구석유(+1.27%), 중앙에너비스(+11.15%) 등 정유 관련주가 선별적 강세를 보였다.
또 글로벌 선박 발주와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로 HD현대중공업(+3.97%), 삼성중공업(+3.44%) 등 조선 업종이 상승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4.50%), LX인터내셔널(+5.19%) 등 종합상사 관련 종목이 LNG와 팜 등의 사업을 영위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오른다는 기대감에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2.39포인트(-4.54%) 내린 1102.2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75억원, 49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45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도 10시 31분경 올해 6번째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전일 대비 코스피150 선물이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 지수는 3% 이상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1원 오른 149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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