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흐름이 이미 멕시코 쪽으로 기운 상황에서 멕시코 대표팀 외야수인 랜디 아로사레나(31·시애틀 매리너스)가 팬 서비스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한 그는 5회 말 교체됐는데, 더그아웃 인근에서 관중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셀피(selfie)를 찍는 등 팬들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이 장면은 SNS(소셜미디어)에서도 빠르게 확산했다. 경기 중임에도 팬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이 야구 특유의 친근한 매력을 보여주는 순간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미국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야구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끌어낸다. 그리고 이날 아로사레나가 보여준 순간은 야구가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아로사레나는 지난 시즌 시애틀에서 1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613타수 146안타) 27홈런 76타점 9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60을 기록했다. 그는 쿠바 태생이지만 2022년 멕시코 대표팀 선수로 뛰기 위해 멕시코 시민권을 취득했다. 아로사레나는 2016년 멕시코 프로구단에서 뛴 바 있다. 2023 WBC에 이어 이번이 멕시코 대표팀으로 출전한 두 번째 WBC 대회다.
한편, 이날 경기 승리로 멕시코는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 이탈리아(2승)와 미국(2승)과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브라질과 영국은 0승 3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상위 2개 팀이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한다. 멕시코는 10일 미국, 12일 이탈리아와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른다. 2라운드 진출 팀을 가르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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