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도약기금, 취약계층 장기 연체채권 6000억 소각…분기마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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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약기금, 취약계층 장기 연체채권 6000억 소각…분기마다 정리

직썰 2026-03-09 16:2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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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도약기금 출범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도약기금 출범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정부가 취약계층의 장기 연체채권을 추가로 정리하며 채무 부담 완화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9일 새도약기금이 사회 취약계층이 보유한 장기 연체채권 약 6000억원 규모를 2차로 소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채무 부담이 해소되는 인원은 약 13만명 수준이다.  

이번에 정리된 채권은 새도약기금이 1~3차 매입 과정에서 확보한 장기 연체채권 가운데 상환 능력 심사가 면제되는 취약계층 채권과 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채권들이다. 

대상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연금 수령 중증장애인, 생활조정수당이나 생계지원금을 받는 보훈대상자 채권이 포함됐다.

또 채권 원금은 이미 상환되고 이자나 비용만 남은 채권, 채무자 사망 등으로 권리 행사가 어려운 채권,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도 소각 대상에 포함됐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이번 소각 규모는 약 6286억원이며, 이 가운데 상환능력 심사가 면제되는 취약계층 채권이 약 6000억원 수준을 차지한다.

이번 조치로 새도약기금이 지금까지 정리한 장기 연체채권은 약 1조8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채무자 기준으로는 약 20만명이 채무 부담에서 벗어났다.

새도약기금이 현재까지 매입한 장기 연체채권은 약 7조7000억원 규모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채권액의 약 23%, 채무자 수 기준으로는 약 33%가 소각된 상태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 비중이 높았다. 소각 대상 채무자의 약 90%가 50대 이상이며 6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채무 규모는 비교적 소액이 많았다. 개인별 채무 규모가 2000만원 이하인 경우가 90% 이상이며, 연체 기간은 15년 이상 25년 미만 구간이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새도약기금은 앞으로도 취약계층 장기 연체채권 정리를 분기 단위로 이어갈 계획이다. 매입된 채권은 추심을 중단한 뒤 채무자의 재산과 소득을 조사해 상환 능력이 없는 경우 소각하고, 일정 상환 여력이 있는 경우에는 채무 조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소각 대상자에게는 이달 23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채권 소각 사실이 안내될 예정이다. 대상자는 새도약기금 홈페이지나 상담센터에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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