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관광경찰이 한국인 관광객 현금 절도 혐의로 체포한 용의자 모습. 사진=파타야 관광경찰 페이스북
태국 파타야의 한 풀빌라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현금을 훔친 트랜스젠더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6일(현지시간) 더 타이거에 따르면 파타야 관광경찰은 20대 트랜스젠더 A 씨를 지난 5일 방콕 후아이쾅에서 체포했다.
● 현금 사라진 풀빌라 술자리…추궁받자 난동
사건은 지난달 24일 발생했다. 한국인 남성 김모 씨(46)는 친구 2명과 함께 파타야 해변에서 만난 트랜스젠더 여성 3명을 방라뭉 후아이야이의 한 풀빌라로 초대해 술자리를 가졌다.
술을 마시던 중 김 씨는 현금 2만 바트(약 93만 원)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동석한 이들을 추궁했다. 그러자 A 씨는 물건을 던지고 고함을 치는가 하면, 당구 큐대로 일행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린 뒤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 영상 증거 확보 끝에 방콕서 검거
김 씨 일행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도 증거로 제출했다. 이후 파타야 지방법원은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경찰은 방콕에서 A 씨를 검거해 후아이야이 경찰서로 인계했다.
A 씨는 한국인 관광객의 현금을 훔친 사실을 인정하며, 가방 안에 있던 현금다발을 보고 욕심이 생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앞서 파타야 해변에서 발생한 독일인 관광객 폭행 사건에도 연루된 인물로 파악됐다.
● 파타야 관광객 노린 유사 사건도 이어져
한편 파타야 관광경찰은 별도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강도 사건 용의자도 검거했다. 피해자는 파타야 해변에서 만난 트랜스젠더 여성 2명에게 현금 1만 바트와 아이폰15 프로 맥스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인도인 관광객이 파타야 해변에서 트랜스젠더 성매매 종사자에게 하이힐로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이후 파타야 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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