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팀 부천의 거침없는 출발, 이영민표 조직력과 갈레고가 만든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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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부천의 거침없는 출발, 이영민표 조직력과 갈레고가 만든 돌풍

한스경제 2026-03-09 16:2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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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1(1부) 부천FC의 이영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부천FC의 이영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부천=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승격팀’ 부천FC의 초반 돌풍이 심상치 않다. 갈레고(29·브라질)의 결정력과 이영민(53) 감독이 구축한 조직력을 앞세운 부천이 K리그1 개막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무패 출발에 성공했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지난 시즌 2위 대전 하나 시티즌이었다. 쉽지 않은 일정 속에서 승점 4를 쌓아 올린 부천은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서며 시즌 초반 최대 화제의 팀으로 떠올랐다.

부천은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과 1-1로 비겼다. 개막전에서 전북을 3-2로 꺾었던 부천은 이날도 끈질긴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점 1을 더했다. 광주FC, FC안양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2라운드 종료 기준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으로 함께 승격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개막 2연패에 빠진 것과 대비되는 좋은 출발이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부천FC 공격수 갈레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부천FC 공격수 갈레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초반 상승세의 중심에는 갈레고가 있다. 그는 전북과 개막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대전전에서도 후반 26분 몬타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다. 개막 2경기 만에 3골 1도움을 올린 갈레고는 단숨에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K리그2에서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28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훨씬 날카로운 해결사 본능을 보여주고 있다.

갈레고의 활약은 더욱 의미가 크다. 2022년 강원FC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그는 2024년 제주 SK를 거쳤지만, K리그1에서는 강원 시절 5골, 제주 시절 1골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부천으로 이적해 이영민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승격 이후 새 시즌 초반부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대전전 수훈 선수로 선정된 갈레고는 “이기고 있다가 막판 실점해 더 안타까웠다”며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반 막판 놓친 추가 득점 기회에 관해서는 “집중력과 침착함이 더 필요하다”고 돌아봤다.

부천의 상승세는 갈레고 개인의 발끝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팀 전체의 수비 조직력과 응집력이 뚜렷하다. 이영민 감독은 “수비적으로 준비했던 것들은 잘 됐다. 공격적으로는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부천은 전북과 대전을 상대로도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촘촘한 수비와 안정적인 커버를 보여줬다. 올 시즌 합류한 베테랑 미드필더 윤빛가람(36)도 “수비적으로는 준비한 대로 잘 해준 것 같다”며 “2부에 있을 때부터 이어진 조직력이 K리그1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격 전개와 역습 완성도는 더 끌어올려야 할 과제로 남았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부천FC 미드필더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부천FC 미드필더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시즌 초반 부천이 보여준 흐름은 분명 인상적이다. 개막 전만 해도 험난한 생존 경쟁을 예상하는 시선이 적지 않았지만, 부천은 우승 후보군으로 평가받는 팀들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윤빛가람은 “저희는 첫 경기 할 때부터 좀 부딪혀보자는 생각이었다”며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승격팀 특유의 패기와 조직적인 축구, 그리고 갈레고의 폭발적인 득점 감각이 맞물리면서 부천은 K리그1 초반 판도를 흔드는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천의 돌풍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분명한 것은, 부천이 단순히 승격에 만족하는 팀이 아니라는 점이다. 시즌 초반 부천이 보여준 무패 출발은 K리그1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증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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