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필리핀 두마게티시의 30대 공무원이 3년째 충북 영동군청을 찾아 행정연수를 하고 있다.
영동군은 두마게티시 지역사회 협력관인 펠리페 마리아노 레몰로(35·Felipe Mariano Remollo)씨가 지난달 입국해 3번째 연수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진행하는 '외국 공무원 초청 연수사업(K2H)'의 지원을 받고 있는 그는 2023년 영동군과 인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이곳을 찾고 있다.
영동군이 숙소(원룸)를 지원하고,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체류비 일부를 보조한다.
군은 그를 행정과 민간협력팀에 배치해 양 지역 교류의 가교역할을 맡기면서 계절근로자 운영도 지원받고 있다.
그는 여느 공무원처럼 하루 8시간 근무하면서 퇴근 후 영동군가족센터를 찾아 한국어 교육을 받는 중이다.
권영주 민간협력팀장은 "3년째 연수가 이어지면서 직원들과도 잘 어울린다"며 "구내식당에 줄을 서 점심을 함께하고 저녁에는 팀원들과 치맥 등도 즐긴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2009년 두마게티시와 자매결연한 뒤 인력과 문화 교류사업을 펴고 있다.
2023년에는 영동군청 공무원(7급)이 두마게티시에 파견돼 10개월간 근무하기도 했다.
두마게티시는 3년 전부터 영동군에 200명 안팎의 계절근로자를 파견한다. 지난해 226명이 입국해 포도 농사 등을 도운 데 이어 올해 279명이 들어올 예정이다.
권 팀장은 "그의 활약에 힘입어 계절근로자에 대한 농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올해도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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